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부탁 하나만 들어 줘
자막 제작 노원
의역/오역 투성이니까 수정/배포 자유입니다

 

전국의 모든 맘들, 스테파니에요.

 

오늘은 전에 말했던

 

호박요리와 초콜렛 칩 쿠키 레시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시작하기 전에 {Wi}
{Wi1}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에밀리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새로 구독하신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저의 베프인 에밀리가

 

현재 실종상태에요

 

에밀리가 저한테

 

아들 닉을 학교에서 데려와달라고 했는데요-

 

...그게 5일 전 일이에요

 

근데 아직까지도
돌아오지 않고 있어서...

 

죄송해요
우린 정말 걱정하고 있어요

 

그리고 경찰이 에밀리를 찾는데
최대한 협조하고 있답니다

 

제가 에밀리를 이렇게나 많이
생각하고 있는지 몰랐어요

 

우리 엄마가 늘 말씀하시던 것 처럼

 

신께서 그녀의 영혼에 평안을, 그러니까..

 

"비밀은 마가린과 같아서,

 

"바르기는 쉽지만
건강엔 좋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것 만큼이나

 

제 친구 에밀리를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어요

 

걘 정말이지
아름답고 우아한 사람이에요

 

사실 우리 아들들이
저희를 엮어주긴 했죠

 

그리고 아시겠지만
새 구독자분들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게요

 

며칠전 에밀리를
처음 학교에서 만났어요

 

국제 요리의 날

 

제 아들의 1학년 교실에서였어요

 

전 스웨덴의 요리를 해 갔죠

 

저의 그 유명한
고기없는 미트볼 말이에요.

 

너네 다 죽은줄알아
내가 다 죽였어!

 

나 빼고! 난 살았거든

 

오늘 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여러분, 우리 지난 시간에

 

전 세계의 음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죠?

 

네!

 

부모님들께 힘찬 박수 쳐주세요!

 

진짜 멋져보인다!

 

- 김치~
- 오, 정말

 

저 애너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원

 

뭘 보는거야!

 

내생각엔 저 미트볼에
마약이 들어있는것 같은데

 

자 학부모님들
저쪽에 다음주 놀이공원 도우미 신청서가 준비되어 있어요

 

스테파니, 하나만 맡아서 써주시겠어요?

 

다른분들도 봉사할 기회를 가지셔야 하니까요

 

마일스, 아가야, 아가야?
니키의 트럭을 가지고 놀 때 손가락 다치지 않게 조심하렴. 알았지?

 

- 니키 엄마는 온대요?
- 에밀리?말도 마요
아마 참가신청서가 자길 깨물어도 모를걸요?

 

내가 데니스 닐런의 홍보를
맡는다면 소원이 없겠는데

 

사실 홍보를 할 필요도 없잖아요?

 

- 내말이
- 榮

 

장식품 담당에 쓴
제 이름은 지워놨어요

 

에밀리를 위해서 남겨놨는데
에밀리가 못 온다고 하면

 

제가 헬륨가스 탱크를 가져올 수도 있고요

 

진짜 헬륨가스 탱크를 가지고있는건 아니겠지?

 

너 빼고 대부분 가지고있을걸, 스테이시?
애들은 풍선을 정말 좋아하잔아

 

너 설마 안가지고있는건 아니지?
너 학부모 자격도 없구나?

 

농담이야

 

우린 부모자격 박탈이네

 

최고의 계획같은데요, 스테파니

 

좋은 생각이네, 스테파니

 

얘들아

 

오늘 정말 굉장했어

 

뽀뽀?

 

- 참 고맙네요 엄마
- 아

 

오늘 마일스랑 같이 놀아도 되요?

 

잘 모르겠네 우리 아가

 

너네 엄마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거기다 도시로 나가계시잖니

 

엄마 저기있어요

 

이리 와, 우리 꼬맹이

 

옷이 엄청 지저분해졌네
뭘 먹은거야 대체?

 

니키!빨리 엄마한테 물어봐

 

- 뭘 물어봐?
- 우리 오늘 같이 놀고싶어요

 

아 안돼, 엄마는 심신 안정
교향악단에 가야되

 

- 그만 가자
- 놀게 해주세요!놀게 해주세요!

 

- 놀게 해주세요!
-아가, 제발 이러지 마

 

나 가야되, 빨리 와
할 일이 쌓였단 말야

 

- 엄만 내가 노는게 싫은거야
- 절대 아니야

 

내가 널 낳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러니 고맙단 말은 안 해도 된다

 

뭐 좀 마실래요? 지금
마티니 한잔이 너무 필요해서

 

어...네 저도 마티니 좋아해요

 

안먹은지 꽤 獰楮
그거 진짜 좋죠

 

하나 먹어봤는데 뭐랄까,
초콜릿 안에 술이 들어있더라고요?

 

엄마들이란!

 

좋아 오늘은 못놀아
어서, 집에 가자

 

- 그럼 저 여기 있을래요
- 젠장, 누굴 닮아 똥고집인지

 

꼭 초콜렛이 안에 없어도
괜찬아요. 뭐랄까..

 

좋아요, 이렇게 하다간
끝도 안나겠네. 그럼..

 

내 말은, 우리집에 와서
음료나 뭐 좀 먹고가지 않을래요?

 

뒷처리로 좀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뒷처리? 그거 저 말하는거에요?

 

그쪽 아들 술 좀 마셔요?

 

술 마시는 거 늦게 배워서
좋을 거 하나 없어요

 

농담이죠?
그래도 좋아요

 

- 우리 아기...
- 야, 너 , 가자

 

가방에 든 우산 꺼내자

 

이제 비 속으로 가야 되니까~

 

도대체 쟤네는 무슨 얘기를 할까?

 

에밀리가 우리 불쌍한 스테파니를
산 체로 잡아먹을 거야

 

적어도 뭘 먹긴 하겠지

 

넌 도대체 뭐하는거니?

 

가서 네 방좀 보여주렴. 출발

 

얘들아 제발 뛰지 마!
안전하게!

 

- 양말 귀엽네요
- 고마워요

 

마트에서 한묶음에 만원에 샀어요

 

- 그 마트 진짜 좋아요
- 그렇네요

 

다른 동물 시리즈도 있어요

 

이 귀여운 다람쥐도 있고,
침팬지랑 비버랑...

 

저건...정말.. 실물이랑 닮았네요

 

네. 맘에 들어요?

 

어떻게 마음에 안들어요?
저건..그러니까...

 

그렇죠?

 

맞아요, 머리도 직접 염색하곤 했어요
쉽게 질리는 편이라서

 

그렇구나, 어...직접 그리신거에요?
아뇨 아니에요

 

맨하튼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앞으로 유명해질 예정인 어느 화가가 그렸어요

 

내 인생은 거의 모르는 사람들로 엉망진창이에요

 

학교다닐때 학비를 벌려고
모델 일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 웬 변태가
나한테 빠져서는

 

음, 네
가끔 있는 일이죠

 

그래서 그 사람 그림을 훔쳤어요,
언젠가는 비싸질 지도 모르니까

 

근데 아니더라고요
재수도 없게시리

 

집이 어마어마 하네요

 

고마워요. 돈 엄청 깨졌어요

 

- 웁시
- 음?

 

죄송해요, 그게 그러니까,

 

우리집에서 누가 욕하면
이렇게 말하거든요

 

습관적으로 튀어나왔어요

 

우리 집 저장고엔.. 웁시 항아리가 있어요

 

나쁜 말 한번에 돈을 넣어놓거든요

 

그 습관 빨리 고치는게 좋을거에요

 

- 그것때문에 삶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
- 맞아요. 젠장, 미안해요

 

사과하지 말아요
자긴 그러지 않아도 되니까

 

사과할 필요 없어요
이게 다 빌어먹을 여자들 습관이야

 

다시는 사과할 필요 없어요

 

맞...맞는 말이네요
충고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그나저나 노래 마음에 드네요

 

고맙네요. 맞아요

 

이 시궁창에 갇혀있는걸
잊게 해주거든요

 

- 가서 술좀 갖고올게요
- 좋아요

 

지금 너무 춤 추기 좋은 분위기라서..

 

그러지 말고 좀 더 춰요

 

오~

 

마음에 들었는데.
나중에 같이 한번 춰요

 

와, 주방에서 요리하는거
진짜 좋아하시나보다

 

난 아니고, 남편 션이 좋아해요

 

내가보기엔 글 쓰는걸
피하려고 그러는 것 같지만

 

- 남편이 작가에요?
- 아뇨

 

책은 10년 전에나 썼어요

 

그덕분에 한동안 핫했죠

 

사실 날 사랑하게 하려고
스토커 짓도 좀 했죠

 

근데 아니었어요
그 뒤로 아무것도 안쓰더라고요

 

- 그 책은 그냥 싸구려 미끼상품 같은거였어요
- 무슨 책을 썼는데요?

 

'어둠과 여명' 이라나

 

세상에, 저 그거 북클럽에서 읽었어요

 

- 진짜?
- 그건.. 네

 

제가 싱글맘이 됐을 때 처음으로
그 북클럽에서 읽은 게 그 책이거든요

 

그거...참 멋지네요

 

그럼, 그 때 이혼했어요?

 

과부 瑩

 

어떻게 죽었는지
물어봐도 되요?

 

차 사고였어요

 

- 세상에, 끔찍해라
- 맞아요

 

제 남동생 크리스가
옆 좌석에 앉아있어서...

 

설마, 농담이죠?

 

단번에 두명이, 제 인생에서
가장 아끼는 두 사람이 가버렸어요

 

불행한 과거사로는
어디가서도 안 지는 편인데

 

이건..인정 해야겠네요
인정사정 없는 과거네

 

이 이야기는 길게 하고 싶진 않네요

 

특히나 방금 만난 사람하고는..

 

정말 미안해요. 아차! 음...

 

자기, 한번만 더 사과하면

 

그 미안하단 말이 튀어나오도록
얻어맞을 줄 알아요

 

그래요, 그게..
안 미안해요

 

이거 진짜 고치기 힘든 습관이네요

 

맞아요

 

그래서 누구 만나는 사람은 있어요?

 

아뇨, 여기 워필드엔
그저 그런 놈들만 있어서.

 

자기 집에서 도시까지
한시간 반 거리일텐데

 

그런 곳 사람하고는 데이트 안 할 거에요

 

소개팅 앱도 좀 해봤는데,
결국은 자식 셋 달린 엄마는 필요 없더라고요

 

기억 하죠?
그리고 난...젠장,

 

"나도 됐수다, 삭제"

 

- 왜요?
- 그러지 마, 자기

 

자기가 얼마나 섹시한데
벌써 포기하려고 해요

 

멋진 말이네요
잘 모르겠어요, 그게...

 

자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그때 정말 끝나버릴거에요

 

싱글맘으로 끝날거라고는
생각해본 적 없어요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는 형편이라서요

 

다행히도 많지는 않지만
남편이 들어놓은 사망보험이 있는데

 

마일스 대학교 학자금으로 절반을 떼놨거든요

 

그래서 그것까지 계산하면

 

2020년까지 먹고 사는데는
지장 없어요

 

- 사망보험금이라도 들어놔서 다행이네
- 제말이요

 

들으면 좀 기분이 나아질 지 모르겠지만
내 남편은 아무것도 안들어놨어요

 

그러면서 돈은 꼭 한창
잘 나갈 때 처럼 쓴다니까

 

그래서 돈이 술술 빠져나갈 수 밖에

 

이 집을 팔 수도 없어요

 

하필 부동산 거품이 심할 때 사서..

 

이 집 너무 좋은데요

 

파는건 상상도 안 되요

 

제가 당신이라면 그냥..

 

하루종일 주방에서 햇살이나 즐기고 싶네요

 

그럼 여기로 이사와요

 

자, 하우스 푸어를 위해 건배

 

건배!

 

또 뭐에요?

 

저건...어..

 

후회하는 결정 중 하나에요

 

그렇구나.
멋져요

 

그거 연민 심볼이에요?

 

네, 마더테레사랑 나는 어쨋든 같은 사람이니까, 해서..

 

반지랑 너무 잘 어울리는데요?

 

고마워요. 이건 집안 가보에요

 

션의 증조부께서 가지고 계셨던 거죠

 

근데 제가 가져야 한다고 하셔서, 뭐 아시다시피..

 

우리 차고지를 막고 있는 차 누구꺼야?

 

- 양반은 못 되네
- 아, 그거 제 차에요

 

- 죄송해요...
- 죄송 뭐라고요?

 

음, 당신 아내가 지금 저한테
사과 그만 하라고 했거든요

 

반대로 사과 하게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으!

 

- 안녕?
- 안녕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아, 마티니 마시고 있엇어?

 

- 지금 5시 다 되가는 것 같은데.
- 세상에

 

고작 생각해낸 게
그런 뻔한 말이야?

 

- 대단한 작가 납셨네
- 말해야 했어. 네가 영감을 줬으니까

 

정확히는 충분히 못 준거지

 

"고마워, 슈퍼마켓에 갔다오느라 고생했어,"

 

그가 비꼬며 말했다

 

아 맞다, 당신 평생 글 안쓰기로 했다는걸
이제야 깨달았네

 

하!

 

그 치명적인 한 방으로, 그녀는 마침내
언쟁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 방금 좋았어
- 고마워

 

- 이쪽은 스테파니
- 안녕하세요 스테파니

 

스테파니 아들이랑 우리 아들은
지금 워필드에 가있어

 

당신 책도 읽었더라

 

맞아요, 정말 좋았어요

 

윌리엄 테커레이(영국 소설가) 느낌도 나더라고요

 

- 진짜로 읽었어
- 와우

 

테커레이를 언급하는사람은 많지 않은데

 

아, 버나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거든요

 

엄마가 되기 전 머리였어요

 

'켄터베리 우화집'으로 논문도 썼는걸요

 

"And with that word
Arcite gan espye,

 

"whereas this lady
roamed to and fro."

 

"And with that sight,
her beauty hurt him so."
-켄터베리 우화집 中-

 

미안해요, 여러분
자리를 비켜드릴 걸 그랬나요?

 

제가 분위기 깬 건 아니죠?

 

저도 좋아해요

 

당신도 한잔 만들어줄까?

 

난 獰
둘이 좋은 시간 보내

 

샤워하러 윗층에 가있을게

 

알았어

 

섀런, 만나서 반가웠어요

 

ㄴ..네! 만나서 즐거웠어요..

 

이름 외우는덴 젬병이라니까요

 

스테파니도 정신나간 이름이죠.
가끔 P-H, 그다음에 뭐라고?

 

두분 정말 잘 어울려요

 

우린 파산 직전에다가
아이를 돌봐줄 사람도 필요한걸요, 그래서 ..

 

죽겠네!

 

혹시 니키를 학교에서 집까지 데려오는데
제가 필요하다던가

 

하루쯤 휴가를 내고 싶으면..

 

- 정말 그래줄 수 있어요?
- 그럼요, 뭐든 말만 해요

 

전국의 모든 맘들,
스테파니에요

 

처음 브이로그에 방문해주신 여러분들
모두 따뜻하게 환영해요

 

오늘의 주제는 우정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함께
우정팔찌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질거에요

 

이전엔 워킹맘과 가정주부의
무의미한 편가르기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

 

둘이 친구가 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게 獰楮

 

에밀리!안녕. 우리 아가씨가 무슨 일이실까?

 

있지, 니키좀 집에 데려다 줄 수 있는지
부탁하려고 전화했어

 

지금 미팅중인데, 끝날 기미가 안보이네

 

어, 그래!
도와줄 수 있어서 좋네

 

사실, 반짝이 구슬을 대용량으로 사서..

 

그래, 그래 알겠어
너밖에 없다

 

그래. 어, 혹시 니키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있어?

 

응, 걔가 먹기 싫어하는
쓰레기는 맥이지 마

 

맥이지 말라고...? 알겠어

 

세상에, 얘 너무 웃긴다

 

후!

 

아뇨, 아뇨 데니스
제 말좀 들어보세요

 

저는 제 일을 할테니까
당신은 약을 먹고 제가 나중에 전화할게요, 알겠죠?

 

뭐라고요?아 이런, 잘 안들려요!
엘레베이터 안에 있어서 그런가봐요

 

너희를 다 잡아먹어주마!

 

아, 다쓰 엄마라는 건데

 

그냥 애들끼리 하는
바보같은 게임이야

 

이렇게 야단법썩 떠는 건
사실 애아빠가 훨씬 잘했어

 

- 그러지 마
- 뭐가?

 

내 거지같은 육아를 위해주려고
너의 그 멋진 육아를 평가절하하지 마

 

아 이런, 에밀리, 이건...

 

그러려던 의도가 절대 아니었어

 

- 넌 진짜 멋진 엄마야
- 아니, 그러지 마

 

생각해봐, 언젠가 너네 아들 점심 도시락으로
랍스터 스프를 싸 준 적이 있었잔아

 

난 도시락을 기억하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까놓고 말해서, 괜찬아

 

내가 니키한테 가장 잘 해준 건
일을 열심히 한 거 뿐이니까

 

농담이야

 

그렇지, 맞아. 어..

 

넌 도시에서 일하니까...

 

방금 내 사진 찍은거야?

 

내가 졸업앨범 담당이니까

 

내가 너한테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했어?

 

- 당장 지워
- 왜, 되게 잘 나왔는데

 

단지 다른 학부모를 위한
"인물과 풍경"코너에 실을 거야

 

그 졸업앨범 사진에서 지우던가,
아니면 저작권 침해로 고소해버릴거야

 

- 알아들었어?
- 그래, 알았어

 

지울게, 봐

 

휴, 안녕!

 

다시는 그러지 마

 

세상에, 정말 미안해

 

아니, 널 기분나쁘게
할 의도는 아니었어

 

너네 회사는 초상권 문제에
엄청 예민한가보다

 

아니야, 다 괜찬아

 

네 주변에 있는 친구같은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가봐

 

아니, 장담컨데 나같은
사람이랑은 친구하기 싫을걸

 

우리 데니스, 내가 다시
친절하게 설명해 줄게요

 

당신은 그냥 집에 가서 머리나 좀 식히고
다시는 나한테 전화하지 마요. 안녕

 

보통 상사랑 그렇게 대화해?

 

그런 강한 분들이라면 더 세게 나가야 해

 

그렇지 않으면 더 힘들어질테니까

 

그렇구나. 잘 알겠어

 

여기 좀 벗어나볼까?
엄마끼리 한잔 해야겠는데

 

그럼 물론이지

 

- 니키!
- 좋아, 얘들아

 

- 우리 이제 가야 할 시간이야
- 야, 니키! 당장 이리 와!

 

좋아, 널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있어

 

- 눈좀 잠깐 감아 봐
- 으음

 

그럼 타투한 손 좀 내밀어줘

 

하루종일 이것만 기다렸단 말야

 

- 지금 나한테 작업거는거야?
- 당근이지

 

여기. 내가 너 주려고
직접 만들었어

 

날 위해 직접 만들었다고?

 

네 정장이랑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어

 

정말?이건..멋지다

 

아무도 나한테 이런걸
준 적이 없었는데

 

가끔 TV에서 '그녀는 요술쟁이'를 재방송 해주는데

 

다린이 일하고 돌아와서 사만사가 마티니를
만들어주는걸 보고 진짜 멋지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우리가 이걸 하고있는 동안엔
내가 한결 고상하다고 느낄거야

 

세상에, 너 진짜 괴짜구나

 

으웩, 이건 관두자
진짜 마티니가 필요해

 

- 이건 진짜가 아니고?
- 아냐

 

션이랑 내가 런던에서
진짜베기를 구해왔지

 

얼린 진 하고

 

얼린 잔이 핵심이지. 여기

 

질나쁜 마티니는 저리 치워놓고

 

그래

 

버무스 약간을

 

잘 돌려준다음, 버리기

 

저 세탁물 건들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

 

그다음 진을 넣으면

 

음.

 

살짝 돌려깎은 다음

 

껍질을 바깥쪽으로 해서 짜내면
좋은 스프레이가 되지

 

가장자리에도 잘 뭍혀주면, 짜잔

 

그리고 빌어먹을 얼음은
절대 넣지 마. 절대로

 

더이상 얼음은 필요 없나봐?

 

그 망할 게 모든걸 망치니까

 

오늘 일하는데 힘들었나봐?

 

가끔 그냥 모든걸
초기화 시켜버리고 싶을 때가 있어

 

그래, 건배

 

건배

 

한잔 더 타줘?

 

내가 제자리를 찾은 것 처럼 보여?

 

여기가 내 자리 같아서 그래

 

너한테 좋은 향기 난다

 

향수 뭐써?너 냄새 진짜 좋아

 

- 나한테도 너같은 향기 났으면 좋겠어
- 고마워

 

데니스 상품중에 하나야
너한테도 하나 갖다줄게

 

원하기만 한다면
목욕세트도 가져다줄게

 

나..난 좋아

 

고마워

 

사실 사진찍은거에 대해서
나 스스로 좀 상처받았어..

 

세상에, 아직도 그얘기야?

 

- 정말 무례했다고
- 솔직하게, 제발

 

- 그만좀 해, 그냥 잊어버려
- 마치 '으으, 파파라치네'

 

넌 참 착해. 네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상상도 못하겠네

 

네가 생각하는 것 만큼 착하진 않아. 근데..

 

지금 나 놀리는거야?

 

아니, 그냥 그렇다는 거지

 

- 모두가 숨기고 싶은 면이 있잔아
- 으음

 

몇몇은 남들보다 더 잘 숨기기도 하고

 

진실게임 해볼까?

 

- 아니, 아니. 아냐
- 그러지 말고

 

지금껏 했던 일 중 가장
화끈한 일이 뭐야?

 

어..아니, 잘 모르겠어
못하겠어

 

너 먼저 말해봐

 

좋아. 그럼..

 

며칠 전에 션이랑 내가 저녁거리랑 마실거리 좀 사려고
차를 몰고 나간 적이 있었어. 셋이서 즐기기도 하려고

 

션이 질투하진 않았어?

 

난 그이랑 했다고는 말 안했는데?

 

너 진짜 굉장하다, 진짜 굉장해

 

- 너 괜찬아?
- 그럼!

 

- 널 놀래키려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 저기요?

 

난 안놀랬거든요?
네가 놀랐나 보지

 

- 좋아
- 왜나면 난 안놀랐거든?

 

난 괜찬아
너무 평온한 상태라니까

 

평온한 상태, 좋아

 

내말은, 넌 이쪽으론 독립적이진 않잔아

 

괜찬아. 내숭쟁이들도 아무튼 사람이니까

 

이제 너의 이야기를
들려 줄 차례야

 

우리 아빤 내가
고등학교 때 돌아가셨어

 

그리고...

 

...그 남자애가 장례식장에 나타났지

 

이름은 크리스였어

 

걘 마치 아빠의 30년 전 모습을
빼다 박은 것 처럼 똑같이 생겼어

 

그래서 엄마는 귀신을 본 줄 알았대

 

알고보니 우린 이복남매였던 거야

 

그게 네 비밀이라고?
아빠가 바람핀게?

 

아냐!

 

알았어, 그냥 네 비밀을 말해 주면 안되?

 

어서! 흑역사좀 빨리 털어봐

 

그래서, 크리스는...

 

그날 운전해서 가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우리 집에 머물기로 했어

 

우린 밤새 같이 있었는데, 수다도 떨고..

 

우리 아빠는...

 

우리 아빠는 유일하게 날
이해해 주는 사람이었거든

 

근데 그렇게 가버리셔서...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너무 큰 외로움을 느꼈어

 

근데 오빠가 날 알아주더라고

 

진짜, 진심으로 이해해줬어

 

그래서 전에 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 서로 바라봤어

 

너 이 얘기 마칠때 까지
술 취하면 안될줄알아

 

- 그 다음은?
- 어 맞아. 어...

 

좋아. 그래서..잘 모르겠어

 

너네쪽에선 그렇게
짜릿하진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만좀 둘러대고,
진짜 무슨 일이었는데?

 

세상 오래도록
서로를 쳐다봤지

 

Uh-huh.

 

그다음에 오빠가 날 안아줬고..

 

...키스해 버렸어

 

맞아, 진짜 역겹지

 

- 끝?
- 응

 

- 키스만 했다고?
- 응, 키스했어

 

오빠랑 키스만 했다고?

 

- 응, 그게 그러니까...
- 뭐가?

 

윽, 진짜 끔찍하지?

 

내 이복남매였는데 말야
진짜 오빠는 아니었지만...

 

이복오빠였는데 뭐? 좋아

 

- 그게, 내..
- 옳지, 더있구나

 

- 아니아니 뒤에 더 없어
- 으흠.

 

아니, 뒤에 더 있구만

 

- 그래서..
- 오빠랑 잤구나?

 

뭐?!

 

좋았어?

 

진짜 극혐이야

 

잘 모르겠네...

 

- 같이 안 잤다고?
- 나는....

 

- 안 잤다고 말 하기만 해봐
- 사실 나도 잘.....

 

- 맹세해
- 맹세할게

 

아빠 무덤에 대고 맹세해

 

세상에

 

- 안되, 하지마!
- 오빠랑 붙어먹었구나!

 

하지 마

 

그래 그래

 

세상에!

 

- 오빠랑 붙어먹은 애가
내 애를 돌보게 놔뒀네!
- 말해주는게 아니었는데..

 

오빠랑 붙어먹은 년 이라니!

 

있지, 나도 모르겠다

 

- 이게 다 거지같은 마티니 때문이야
- 야, 오빠랑 붙어먹은 애!

 

- 저녁먹고 갈래??
- 말하는게 아니었는데

 

그래, 저녁 먹고갈래.
그거 참 좋겠네

 

네가 요리하는거
너무 기대된다

 

있잔아

 

지금 나 놀려먹은걸 후회할 정도로

 

진짜 맛있는 저녁식사 차려줄게

 

- 오빠랑 붙어먹은 년!
- 으악!

 

너 맘에 들었어!

 

"안녕하세요, 전국의 모든 맘들. 스테파니에요"

 

"오늘은 재난이 닥쳤을때
낙담하지 않을 수 있는"

 

"구급상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거에요"

 

- 안녕!
- 스테파니!

 

받아서 진짜 다행이다

 

나 지금 좀 곤란하게 獰

 

그래?웬일이니, 마침 내가...

 

- 나좀 도와줘
- 너 괜찬아?

 

난 괜찬아. 그냥 내 부탁 하나만 들어 줘

 

니키좀 학교에서 데려다줄래?

 

시어머니가 하필 골반 뼈가 부러져서
션은 지금 런던에 가 있어

 

그리고 난 일하는데
급한불 좀 끌 게 있어서

 

그래?세상에,
너나 션이나 안楹

 

음..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좋아

 

너밖에 없다. 아, 가봐야겠어

 

다음에 다시 연락할게, 알겠지

 

물론이지. 니키 잘 돌보고 있을게

 

스테파니,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

 

좋은 친구. 진심이야

 

걱정 마.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안녕

 

꼼짝마! 내눈에 뭐가 보이게?

 

오늘 놀러가는 두 꼬마녀석들이 보이지!

 

오예!

 

스테파니, 진짜 잘榮
너 보모 일 하게 映립

 

- 보모?
- 응, 에밀리네 말야

 

애 맡아줄 사람 찾는다더니

 

아아.

 

그게, 그건...

 

우린 그냥 친구사이야
친구로서 도와주는 것 뿐이고

 

세상에, 정말 미안

 

너네가 그렇게 가까운 줄 몰랐네

 

엉, 우리 친해

 

우리 마티니도 같이 마시는 사이야
그것도 런던에서 직수입해온 끝내주는걸로

 

좋아, 얘들아 너희들 차 안에서 싸우지만 않으면

 

이따 후르츠팝 아이스크림 만들어줄게!

 

- 가자! 가자!
- 오예!

 

무료봉사 해주는지도 모르나보네

 

{Wi1}- 에밀리, 애들 진짜 재밌게 놀고 있어. 그냥 알아두라고.
- 방금 도착했어
- 니키 목욕 시켜야 해?{Wi}

 

데니스 닐슨 사에서 홍보 총감독을 맡고 있는 에밀리 넬슨입니다

 

메세지를 남기시던가,
아니면 발닦고 잠이나 자세요

 

안녕!있지, 나 스테파니야

 

지금쯤 아마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 같네

 

근데 니키가 엄마 언제 오냐고 물어보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되면 전화줘

 

잘 되가고 있길 바래
걔네 코를 납작 눌러버려!

 

스테파니 스마더스 고요,

 

걔랑 친한 친군데,
그 애 아들을 맡아주고 있거든요

 

걔가 지금 어디있고 언제쯤 오는지좀 알려줄래요?

 

그럼요, 마이에미에 간 지 며칠 獰楮

 

메세지 남겨드릴까요?

 

어..죄송해요, '며칠'이라고 하셨어요?

 

네,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그정도로 걸린다고는 말 안해줬는데..

 

그놈의 일이 뭔지, 젠장

 

여보세요

 

션! 저 스테파니에요. 곤란하게 해서 죄송해요

 

학교 명부에서 그쪽 전화번호를 알아냈어요

 

니키한테 무슨 일 생겼어요?

 

아뇨!그게, 니키는 괜찬아요

 

애는.. 죄송해요, 애는 잘 있어요. 나랑 지금 같이 있어요

 

근데 에밀리가 저한테 니키를 돌봐달라고 했는데..

 

...그게 이틀 전 일이고, 그 뒤로 소식이 없어서요

 

- 두분이 연락 좀 하셨나요?
- 젠장, 이틀이요?

 

에밀리가 뭐라고 말하던가요?

 

급히 처리할 일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무실로 전화해봤는데, 글세 마이에미에 있다네요?

 

네, 아마 맞을거에요

 

그게, 가끔가다 그런 긴급상황이 발생하더라고요

 

그렇게 한번씩 니키가 잘 있는다 싶으면
갑자기 또 어딘가로 사라져버려요

 

- 와, 그렇구나! 어..
- 내일 바로 비행기 예약해서 갈게요

 

착륙 하자마자 니키 데리러 갈게요

 

- 이제 瑩?
- 네..이제 獰楮

 

아.

 

켄터베리 우화집 그분이시구나

 

에밀리 보조해주는 발레리가 그러는데

 

그사람도 연락이 안 닿는대요

 

일 관련해서 한시가 급한데
연락이 안되니까 이상하다고 하더라고요

 

엄마 몇몇은 경찰에 신고해야 되지 않냐고 해요

 

세상에, 그렇게까지 해야되나?

 

차좀 드실래요?

 

있잔아요, 그렇게 합시다

 

차가 아니라, 경찰서 말이에요

 

- 션?
- 네

 

경찰분들 오셨어요

 

알겠어요

 

두분 모두 그사람한테서 마지막으로 연락 받은게 언제에요?

 

사흘 전이요

 

어머니 골반이 골절되서 런던에 가 있었거든요

 

- 그것 참 안楹六
- 감사합니다

 

그사람이 급한 일이라고 하던가요?

 

네, 걔가 여러 사람 거느리는
엄청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서요

 

대개 여성분이 사라지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두 분이서 싸우진 않으셨나요?

 

런던으로 가실 이유가 있던 건 아니고요?

 

지금 제가 어머니 골반뼈를
일부러 골절시켰다는 말이에요?

 

그쪽은 마을을 떠나고,
그쪽 와이프는 쉬고,

 

그냥, 제가 생각하기엔

 

가까운 '친구'를 만나러 갔을 지도 모르고요

 

저기요, 그렇게 말하시면 안되죠

 

이분이 얼마나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버지인데요

 

이분이랑 같이 있을때도 봤어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뭔가가 있다구요

 

억측이 지나치십니다, 부인

 

그쪽으론 가능성이 요만큼도 없으니까, 포기하세요

 

에밀리의 가족분들은 어디있나요?

 

아무도 없습니다

 

외동딸인데다, 부모님은 10대 때 돌아가셨어요

 

죄송해요, 몰랐어요

 

실종신고서를 작성하고 며칠 후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분이 안 나타나면 마이에미 쪽 부서로 연락해 보겠습니다

 

어디 여행가실 계획은 없으시죠, 타운슨드 씨?

 

아뇨, 여기 있을 겁니다

 

집에서 아들과 함께 있을거에요

 

그만 나가보겠습니다

 

하느님이나 우리 과거에 문제가 있다고 하시겠지만

 

아내가 아들을 버리고 갈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세상에, 걔가 니키를 얼마나 사랑하는데요. 안그럴거에요

 

그인 정말이지, 수수께끼 같은 사람이에요

 

그런 점이 절 끌리게 만들었기도 하고요

 

동시에 그 점이 그녀에게 닿지 못하게 해요

 

사생활은 어찌나 엄격한지

 

사진찍히는 것도 싫어한다니까요. 그때가 아직도 기억나요

 

한번은 가족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제 페이스북을 닫아버리더라니까요

 

와, SNS는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요

 

에밀리에게 가까워질 순 있지만

 

절대 닿을 수 없어요

 

마치 매력적인 허상 같아요

 

절대 거기 없어요

 

되게 시적이네요

 

그런 점이 좋은 작가가 되는 이유에요

 

전 더이상 작가가 아니에요, 스테파니

 

에밀리를 좇으려고 남은생의 전부를 포기했어요

 

슬슬 택시 불러서 집에 가야겠어요

 

그러세요

 

세상에, 새벽 1시 25분이에요

 

1시에 택시도 끊기는데

 

혹시 여기서 주무실거면, 소파도 여기 있으니까요

 

아침에 아빠 있는 걸 알면 니키도 좋아할거에요

 

좋은 생각이네요

 

비타민B 원하는사람?

 

- 우와!
- 저 주세요!

 

그래? 괜찬니?

 

- 넵
- 그래? 맛 괜찬아?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어, 도대체 뭘 만드는거에요?

 

해장용 스무디에요

 

여기 있는것들로 좀 만들어봤는데,

 

애들이 아주 좋아하네요

 

귀뜸해드리자면, 야채를 잔뜩 넣었는데 아직 눈치 못 챈 것 같네요

 

애들한테 야채 먹이기 힘든데

 

- 그렇죠?
- 음..

 

좀 마셔볼래요?

 

물론이죠

 

맛있죠?

 

이제 슬슬 학교 갈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아, 학교!

 

안녕하세요 전국의 모든 맘들, 스테파니에요

 

오늘은 해장용 스무디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볼거에요

 

정말로 좋은 음식이에요

 

특히 에밀리에 대해 물어봐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늘부로 나흘째네요

 

그래서...

 

좋은 소식은, 에밀리 남편 션이 런던에서 돌아와

 

경찰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는 거에요

 

사실 맘님들,

 

여러분 중 많은 분들이 남편이 주요 용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거라 생각해요

 

알아요/ 저도 '법과 질서'를 봤거든요

 

하지만...

 

우선, 여러분께 말씀드리는건

 

에밀리가 사라졌을때 남편 션은 런던에 있었다는 거에요

 

그리고 몇몇분들은 그분이 알리바이를 꾸미려고

 

그런 짓을 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다기에 그분은 너무너무 멋진
남편이자 아버지세요. 그래서..

 

경찰수사는 아직 진전이 없어 보여요

 

그래도 맘들도 아시다시피 뭔가 바로잡기 위해서는

 

스스로 하는 수 밖에 없어요

 

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그녀를 찾아내고 말 거에요

 

에밀리도 그걸 원할 테니까요

 

데니스 닐런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데니스 닐런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부서로 연결해드릴까요?

 

안녕하세요. 전 스테파니..

 

데니스 닐런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 친구가 여기서 일하는데요, 지금 실종된 상태...

 

기다려 주셔서 감 사합니다.
어느 부서로 연결해드릴까요?

 

- 그친구 비서한테 연락을 해봤는데요
- 데니스 닐런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발레리였나? 도움이 되진 않더라고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부서로 연결해드릴까요?

 

나 누구랑 얘기하는지 모르겠네

 

- 날 보고 있는 건 맞는데..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데니스 닐런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좋아..

 

기다려 주셔서 감 사합니다.
어느 부서로 연결해드릴까요?

 

그친구 이름은 에밀리 닐슨이고요,

 

홍보부 부장으로 있어요

 

- 에밀리는 오늘 안왔는데요
- 나도 여기 없는거 알아요

 

- 데니스 닐런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좋아요

 

전 그냥...

 

죄송해요. 아니, 안 죄송해요

 

데니스 닐런하고 얘기좀 할 수 있을까요?

 

한 여성이 실종상태라서요,

 

닐슨씨는 지금 여기 안계시는데요

 

- 잘楹六, 기다리죠 뭐
- 그러시던가요

 

그래요~

 

데니스 닐런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어, 닐런씨?

 

우린 필요없는 이력서는 안 받아요

 

잘楹六. 그거때문에 온 건 아니고요

 

- 그러니까, 우리쪽에 문제가 생겼어요
- 우리쪽은 항상 문제가 있죠

 

제 친구 한명이 그쪽의 홍보부에서 일을 하는데..

 

그거 헤르메스 빈티지 스카프에요?

 

아, 이모 프리다가 주셨어요

 

그거가지고 목메달으라고 준 건 아니고요?

 

저 무늬좀 봐, 미쳐버리겟네

 

에밀리 닐슨 관련해서 왔어요

 

에밀리가 왜요? 무슨 일인데요?

 

그 애가 마이에미로 가야 해서 사흘 전
아들을 맡아달라고 말했는데요,

 

돌아오지도 않고, 문자나 연락도 없고

 

그쪽 사무실의 누구도 신경을 안쓰더라고요

 

말 험하게 해서 죄송해요

 

- 키코
- 네?

 

에밀리가 마이에미로 왜 간거야?

 

간 줄도 몰랐는데요.

 

우리가 배운게 하나 있는데,

 

에밀리가 말을 안해주면 묻지 않는게 최선이라는 거죠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 아니에요?

 

에밀리의 일은 디자이너들이 신경쓰이지 않게

 

최대한 재난사태를 막는거에요

 

그럴때 마다 그녀는 보란듯이 근사하게 위기를 넘기죠

 

엄청나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절대 파인 티셔츠에 싸구려 헤르메스
스카프같은건 하지 마세요

 

진정한 에밀리의 친구라면 그런 것 쯤은 알아야죠

 

그럼 이만 실례. 오늘 바쁜 날이라서요

 

발레리, 내 사무실로. 당장!

 

안녕하세요

 

젠장, 젠장! 에밀리, 내 전화좀 받아

 

스티븐, 셔츠도 챙겨와

 

아니, 그건 못 도와줘

 

당연히 그사람도 돌아버리겠지

 

이 상황을 해결해줄 누군가가 필요한거야

 

잘 모르겠네

 

돌아버리겠네

 

어라, 프리다 이모가 제일 좋아하는 조카가 여기 계시네

 

여기서 도대체 뭐하는 거죠?

 

동종업계 스파이에요, 그냥 흔한 좀도둑이에요?

 

그런 강한 사람일 수록 더 강하게 나가야 되

 

그렇게 안하면 더 힘들어지니까

 

이봐요 할인매장에 계시는 톰포드씨,

 

당신 꼬붕 당장 나한테서 치우지 않으면

 

제 블로그에 몇천은 되는 엄마들한테

 

데니스 닐슨은 피해자인 여자를 괴롭힌다고 말할거고

 

인도네시아 애들이나 만들어대는
그 싸구려 드레스는 앞으로 생산도 못할걸요?

 

엄마들 고객만 잃는게 아니라 회사도 잃어버릴테니까요

 

좋아요. 첫째, 인도네시아 애들이 만드는게 아니고,

 

배트남 청소년들이에요

 

두번째, 톰포드도 나처럼 되길 원할걸요?

 

그리고 세번째, 내가 싸구려면

 

그러니까, 당신은...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저한테 손자국 안남기를 기도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시진찍히기를 싫어할 만한 이유를 알겠네

 

풀죽은 남편을 달래는 저 가여운 스테파니좀 봐

 

제발, 저게 다 밑작업이라니까

 

저렇게 스테이플러 잘 써먹는 사람도 없을거야

 

에밀리가 돌아오면 이 전단지들 마음에 안 들어 할 텐데

 

아마 안 돌아올걸

 

위기탈출 넘버원도 안봤어?

 

72시간에 사건을 마무리 짓 지 못하면

 

죽은거라니까

 

그래, 맞아

 

시간 잘 맞췄네요!

 

저녁준비 했어요, 애들은 윗층에 있어요

 

애들 손만 씻기고 바로 내려올게요

 

- 그게...
- 괜찬아요?

 

이렇게 진수성찬인 저녁식사를

 

대접받는 건 처음이라서요

 

네..그게..이상하죠

 

- 제가....
- 아뇨, 아니에요. 전혀 아니에요

 

요즘들어 이렇게 편한 모든 게

 

하늘에서 준 선물 같아요, 안그래요?

 

그전에 정리좀 하고 올게요

 

- 아, 어서오세요
- 안녕하세요

 

- 타운슨드 씨?
- 네 그렇습니다

 

이전에 통화했던 섬머빌 수사관입니다

 

그렇네요. 어..

 

스테파니, 애들 숙제하는 것 좀 도와줄래요?

 

그럼요

 

- 들어오시죠. 죄송합니다
- 감사합니다

 

식전 빵도 좀..챙겨줄게요

 

- 깜찍한 보모네요
- 아니, 아니에요

 

제 아내의 친구에요

 

절 좀 도와주고 있어요

 

아 젠장. 제 집도 좀 봐달라고 하면 안되나요?

 

비행기 승객명단을 봤는데,

 

마이에미로 가는 명단에 없더라고요

 

대신에, 예산에서 하얀색 기아차를 빌렸어요

 

이틀치를 현금으로 계산했더라고요

 

그래서말인데, 현금을 쓰는건 보통 한가지를 의미해요

 

무슨소리에요?
그이가 바람이라도 핀다는 거에요?

 

확신할 순 없습니다

 

기아차를 추적할 순 없나요?

 

국경을 가로지르는 톨게이트에서 그녀의 기록을 찾았습니다

 

접시나 바꾸러 간 건 아니겠죠

 

아내분 신상착의를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3개 주에 걸쳐 속속들이 전달해야 하니까요. 알겠죠?

 

뭔가 특별히 눈에 띄는 건 없었나요?

 

점이나 타투같은?

 

왼쪽 손목에 타투를 했어요

 

네 좋습니다

 

불꽃이랑 연민 심볼을 중앙에 새겼죠

 

정말요?

 

- 또 왈가왈부 하실 게 남으셨어요?
- 아뇨, 아닙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 처럼

 

좀 충동적이고 정신나간 짓이긴 해요

 

추후에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와이프 친구분께 잘 지내시라고 전해주세요

 

정말 천사같은 분이시네요
이럴 필요까진 없어요

 

천사는 무슨요
가만히 있진 못하는 성격이라 그래요

 

이만 가봐야 겠어요

 

월요일이 세계 국기의 날이거든요

 

아직 남아프리카도 시작 못했어요

 

미안해요

 

아니, 미안하다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고마워요

 

좋은 친구로 남아줘서 고마워요

 

물론이죠

 

전 문제해결사니까요
더 못해드리는게 아쉽네요

 

지금도 충분해요

 

해서 여기까지 오게 獰楮

 

우린 성급한 결론을 짓지 않으려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고 하고 있답니다

 

계속해서 쿠키와 종이접기를 진행중인데요,

 

도움을 주고 싶은 맘들께서는

 

에밀리가 24일 라 가디아 공항에서
하얀색 기아 차량을 렌트했다는 걸 알아주세요

 

그리고 제가 조금 더 조사해본 결과,

 

자동차 번호판의 번호는...

 

스테파니에게,
미시건 주의 스탠디시에서 글을 적습니다

 

제가 에밀리를 목격한 것 같아요

 

이틀 전 75번 국도를 운전해 내려가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가 기아차에 주유를 하고 있는 걸 봤거든요

 

정말 예쁜 여자분이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이 주변에 사는 것 같진 않아 보였어요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섬머빌 형사가 미시건 쪽으로
정보를 보낸 것 같아요

 

- 와이프가 미시건애 대해 말한 적이 있어요?아님 그쪽에 친구라도?
- 제가 알기로는 그이는 친구라곤 없었어요

 

- 당신 이전에는요
- 아.

 

그게..어떻게 가능하죠?

 

잠시만요

 

여보세요. 그이를 찾아서 전화주신거죠?

 

호수에서요?

 

글세요, 잘 모르겠는데

 

알겠습니다. 당장 그 쪽으로 갈게요

 

미시건에서 렌탈한 차량을 발견했대요

 

저기, 지금 바로 가봐야겠어요

 

안그럼 진짜 돌아버릴거에요

 

-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 물론이죠, 어서 가보세요

 

안녕하세요 전국의 모든 맘들, 스테파니에요

 

오늘 시청자분들이 엄청나게 많이 늘어났네요

 

새로 오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아마 좋은 시작은 아닐거에요

 

이번주 저의 블로그와 함께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베프인 에밀리가 실종되었고,

 

많은 분들께서 유용한 팁과
아이디어를 적어 보내주셨어요

 

그중에 이 수사에 핵심적인 정보를 주신
리안 리픈씨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좋지 않은 소식이 있어요

 

에밀리를 찾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살아있진 않았어요

 

제 친구인 에밀리 닐슨이..

 

...사망했습니다

 

아버지, 우리는 다시오실 당신과
우리의 필요한 순간에 마주함을 기대합니다

 

우리의 슬픔과 비참함, 그리고 고독함 속에서도
아버지의 뜻대로 우리를 이끌어주시며

 

영원한 위로가 되어 주실줄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헤어진 자매님과 가까운 분들의 지지와 안정을 바라옵고

 

그들에게 죽음 후 새 삶이 시작瑛습
확신시켜 주시고, 살아가게 해 주소서

 

육신의 부재는 곧 그분께 가는 선물입니다

 

그분의 축복 속에 우리가 다시
함께 걷는 날이 올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 주소서

 

우리의 날들을 헤아림으로써

 

가슴속에 지혜를 품을 수 있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자,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안녕
- 안녕

 

그거 혹시...

 

맞아, 네가 생각하는 그거야

 

막간을 이용한 브라우니 만들기, 네 동영상에 있던거.

 

너도 내 블로그 보는 줄은 몰랐는데!

 

솔직히 처음 보기 시작했을땐,

 

그냥 너 놀릴려고 그랬던 거거든

 

근데, 그러니까..

 

특히 우리 루루가 발진을 했을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

 

사과주스 식초라니, 진짜 좋았다고

 

와, 잘楹! 그게..

 

맞아

 

그집 가족들을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돌보다니
넌 진짜 마음씨가 좋은 것 같아

 

나 그렇게 안착해

 

에밀리는 내 친구였고, 그 애라도 나랑 똑같이 했을거야.

 

션이나 네가 혹시 마일스나 니키를 돌봐달라고 하면,
신경쓰지 말고 아무 때나 말해줘

 

너무 친절한 것 아니니, 소냐?
정말 고마워

 

최소한 그래야지
얜 빵도 안굽는데

 

- 그럼 내가..알겠어
- 그래 그래

 

니키, 속상해 하지 마

 

엄마는 지금 하늘에 계셔

 

아냐, 그런말 하지 마!

 

- 그만 해, 멈춰
- 엄만 땅에 묻혔어!

 

다시는 안 돌아온다고!

 

아야, 때리지 마

 

- 네가 너무 싫어
- 으윽, 그만해

 

니키, 빨리 떨어져

 

니키, 지금 뭐하는 짓이야?
당장 떨어져

 

도대체 뭐 하는거야?

 

- 진정해봐, 그만 멈춰
- 이여자 때문이야!

 

- 이여자가 엄마를 죽게 했어
- 말도안되

 

- 너도 아닌거 알잖니
- 이여자가 내 새엄마가 되려고 하잔아!

 

아가야, 난 네 엄마가 되려고 한 적 없어

 

- 우리 엄마 돌려내!
- 나도 안다 아가야. 나도 알아

 

- 그치만 좀 진정해 주렴
- 엄마 말이 맞았어. 아빠는 실패자야!

 

엄마가 점심시간에 술 마시고
너한테 한 소리가 그거니?

 

- 나도 최선을 다 했어!
- 션!

 

애한테 무슨 말이에요! 세상에

 

니키, 정말 미안하다

 

- 이제 앞으로 어떡하면 좋지?

 

우리 같이 심호흡 크게 한번 해볼까?

 

준비榮?

 

우리 한번에 하나만 생각하자

 

제가 여기 남아서 니키랑 얘기해볼게요

 

대신 마일스를 안에 데리고 가 주세요

 

코에 얼음찜질 좀 해주시고요

 

왜나면 너 조만간 멍이 들테니깐

 

- 다 獰楮
- 알겠어요

 

괜찬아, 다 獰

 

아줌마랑 말하고 싶지 않아요

 

나도 저녁 데이트상대로 넌 싫다, 임마

 

하지만 이건 알아줘, 네가 지금
느끼고 있는 건 당연한거야

 

네 맘대로 행동해도 괜찬아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알고있는 것이 바뀌진 않거든

 

- 그게 뭔데요?
- 네가 좋은 사람이라는 거 말야

 

그러니까, 그냥 여기 앉아서
서로 아무 말도 하지 말자

 

그냥 여기 앉아서...

 

기분나빠하면서 잔디들이나 구경하자

 

왔어요?

 

저기, 너무 자책하지 마요

 

이런건 아무도 이해 못 할 거에요

 

당신 빼고요
항상 이해해주잖아요

 

아뇨, 그러지 마세요

 

 

우리 이러면..

 

 

- 우리 이러면 안되죠
- 맞아요

 

 

젠장

 

 

진짜 이러기야?

 

안녕하세요, 스머더부인

 

- 잠깐 말씀 좀 나눌 수 있을까요?
- 네, 잠시..

 

바로 내려갈게요

 

어떡해!

 

-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그러니까, 여기 뭘 좀 놓고가서요 그래서...

 

션이 저한테 열쇠를 줘서..

 

저 체포하러 온 거 아닙니다, 스머더 부인

 

- 하하
- 게다가

 

저도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고요

 

- 그렇죠, 참!
- 절대 아니죠

 

너무 재미있으시네요!

 

 

션은 지금 여기 없어요

 

사실, 그쪽하고 얘기하려고 온겁니다

 

- 이런!
- 당신 집에 갔다가

 

학교로 다시 갔는데

 

학부모 한 분이 여기 계실거라고 하셔서요

 

그랬어요?그랬구나
그게 사실...

 

스테이시가 말해주던가요?

 

들어가도 되죠?

 

- 물론이죠 그러길 바랬어요
- 감사합니다

 

어서 들어오세요

 

전에 에밀리가 베프라고 하셨죠

 

그럼요 당근이죠

 

- 그녀가 울적해 하던가요?
- 아뇨

 

모든걸 다 가진 친구인데요

 

집이랑, 직업이랑..

 

남편까지요

 

저도 그 말 하려고 했어요

 

이웃들이 말하기를, 둘이 많이 싸웠다던데요

 

네, 문제가 있긴 했거든요

 

그래도 서로 끔찍히 사랑했어요

 

무슨 문제가 있던가요?

 

그냥 평범한 것들이요
돈때문에 골치아파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생각엔 에밀리가
좀 쉬어가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쉬어가고 싶다라, 잘 알겠습니다

 

여기 부검 결과표를 가져왔습니다

 

어디보자

 

"장기간 알콜 복용으로 인한 심각한 간 손상"

 

"팔과 발가락에 약물 투여 흔적 있음"

 

그러니까, 헤로인을 복용한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아뇨, 그게..

 

죄송해요, 정말 믿기지가 않아서요

 

그러니까 독한 마티니를 좋아하긴 했지만..

 

어떻게 저한테까지 숨겨왔는지 잘 모르겠네요

 

특히 남편인 션 한테서도요

 

션을 잘 아시는 것 처럼 보이네요

 

전.. 우린 지난 몇주 동안 서로에 대해 잘 알게 瑩
...친구로써요

 

그렇구나

 

보아하니 법 집행같은건 한번도 안 받아 보신 것 같은데요

 

- 네 한번도 없어요

 

드레스 너무 예쁘네요

 

아, 고마워요

 

보통 입고다니던 거랑은 많이 다르네요

 

제가 좀 변덕스러워서요, 형사님

 

곧 아시게 될거에요

 

전 진심으로 션과 니키가 이 슬픔을
빠져나오는 데 최선을 다 하고 있어요

 

션은 좀 어때요?

 

그게, 그분은 잘 버텨내고 있어요

 

예상하고 계셨겠지만

 

 

다 된건가요 아님..

 

뭐좀 여쭤보죠

 

시 에밀리가 사라지기 전에 그 남편이
40억 정도 되는 생명보험을 들어놓은걸 알고 계시나요?

 

아뇨 전혀 몰랐어요

 

제가..왜요?어떻게 알았겠어요?

 

알겠어요

 

저는 정말...

 

죄송해요 그러니까...

 

지금 하시려는 말이, 그녀를 죽이기라도 했다는 말씀이세요?

 

그사람이 암살자를 고용해서?

 

암살자를 고용해서 죽였다고는 안했는데요

 

당신이 그런거죠

 

그렇구나, 혼자 잘 노시는 모습 잘 봤어요 섬머빌 형사님

 

근데 누구를 닦달하려면, 에밀리 직장 상사인
데니스 닐런한테 그래야 한다는걸 아셔야 되요

 

그보다 더 의심스러울 수가 없어요

 

그거 참 신기하네요 데니스 닐런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당신이 말해준 것 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을 거라고 하던데

 

그사람 진짜 밥맛이네..

 

 

스머더 부인께서 저에게 솔직하게 말해주신다면
장담컨데 걱정하실 일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아시겠죠?

 

전 그저 빵 부스러기가 가리킨 데로 따라갈 뿐이니까요

 

이제 제 일은 끝났습니다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해요

 

그쪽 말에 따르면
물은 말이 안되요, 아시죠?

 

왜냐하면 가짜 비행기 티켓이나 렌탈 차량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포함되 있지 않잔아요

 

게다가 왜 미시간 여름캠프 하는 곳에서
그녀한테 헤로인을 만땅 주입하겠어요?

 

여기 코네티컷에서도 좋은 헤로인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다고 들었거든요

 

좋아요. 그럼 우리 할 얘기가 많이 남았겠네요

 

알겠습니다. 새 집 만끽하고 계세요

 

제가 들어본 빵 부스러기 중에 최악이네요

 

그래가지고 샐러드에 넣어먹지도 못하겠어요!

 

젠장!

 

{Wi1}에밀리, 여기 사인좀 해줘
보험 담당자가 최대한 빨리 해달래
고마워!-션{Wi}

 

이 시저리안 샐러드는 왜이렇게 아삭해요?

 

시저 샐러드란다 아들
그리고 맛있는데 뭘

 

뭐가 들었어요?

 

빵 부스러기요

 

오늘 일은 어땠어요?

 

최악이었어요

 

하루 일과중 대부분을 소유격 "your"과
"you're의 생략된 re의 차이점을 설명하는데 보냈죠

 

그게 사람을 어떻게 미치게 하는지 잘 알겠네요

 

누가 아니래요

 

너희들은 어땠니?

 

너희는 학교에서 뭐 했어?

 

나 엄마 봤어요

 

 

이해한다, 니키 우리는 가끔
그리운 사람들이 보이기도 해

 

사실 여기 없지만 말야

 

아냐, 진짜 봤어요

 

축구하는 데 울타리 바로 바깥쪽에 있었어요

 

그게, 닮은 사람도 많아

 

우리엄마 닮은 사람은 없어요!

 

엄마가 스테파니한테 안부 전해달랬어요

 

니키, 그건 비정상적인 거야

 

마일스도 우리 엄마 봤어요. 그치 마일스?

 

그랬던 것 같아

 

근데 잘 모르겠어
난 공 가지고 놀고있었거든

 

둘이 혹시 짠건 아니지?

 

이거 혹시 트럭으로 다 부수는 그런 게임같은거니?

 

왜냐하면 우리 거짓말하면 다 알거든

 

거짓말 아니에요, 진짜 봤어요! 꺼져버려!

 

- 야, 니키!
- Oopsy!

 

미안해요

 

굿나잇 뽀뽀 안해줄거에요?

 

당연히 해주지, 아가

 

진작에 웁시항아리는 다 채웠지만, 그래도..

 

잘 자렴, 아가

 

 

그만 탈의하고싶은데

 

뭐죠?

 

무슨 문제 있어요?

 

그녀 냄새가 나요, 션
그녀 향수 냄새 말이에요

 

유령처럼 니키 근처에서 계속 진동해요

 

니키가 아마 그 향수병을 약품 선반에 올려놨나봐요

 

많이 그리워하고 있으니까요

 

그냥 편집증이 있어서 그런거에요

 

정말요?왜냐하면 이것도 같이 있었거든요

 

이게 뭔데요?

 

제가 만들어준 우정팔찌에요

 

이런말 하기 뭣하지만, 계속 가지고 다녔을 것 같진 않아요

 

이런걸 별로 안좋아했거든요

 

당신이 주고 난 직후에 아들한테 바로 줬을거에요

 

아들이 거짓말 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요

 

두 눈으로 똑똑히 봤잔아요

 

그 관 속을

 

뭔가 좀 이상해요

 

강바닥에서 그녀를 찾았잖아요!

 

타투도 봤잖아요

 

제 어머니한테서 훔친 반지도 분명 봤잖아요

 

에밀리가 그쪽 어머니께서 반지를 주셨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그렇게 주장하셨다고 했어요

 

그렇게 말하던가요?

 

아버지께서 어머니꼐 이 반지를 주셨어요

 

어머니께서 가지고계신 유일한 보석이었다고요

 

우리가 눈이 맞아 떠난 뒤 에밀리를
런던에 계신 어머니께 데려갔어요

 

그 주에 잃어버렸죠

 

어머니는 제정신이 아니셨어요
우린 안 찾아본 곳이 없었죠

 

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어요

 

어머니가 받으신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뉴욕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탔어요

 

내가 뭘 찾았게

 

뭘 찾았는데?

 

 

말도 안되!

 

우리 귀여운 명탐정이 한 건 했네

 

어머니께서 정말 안심하실 수 있겠다

 

왜이래, 자기

 

어차피 무덤으로 가져가실텐데, 얼마나 아까워

 

너무 예쁘잔아

 

이것봐요

 

하나도 재미 없거든요

 

나 지금 농담하는거 아니거든

 

내가 가져온거야. 돌려드릴 생각은 꿈에도 없어

 

당연히 돌려드려야지

 

싫어

 

얼떨결에 당신 지갑으로 쏙 들어갔다고 말씀드릴게

 

그리고 방금 발견했다고도

 

하지만 내가 발견했다고 말씀드리면
내가 훔쳤다고도 말씀드려야 하잖아

 

뭐가 제일 안좋을 것 같아?

 

어머니가 반지를 잃어버리신 거 하고
아들이 도둑년이랑 결혼했다는거 하고?

 

- 여보..
- 잠깐

 

선택해. 어머니야 나야?

 

20초 뒤에 화장실에서 만나

 

노크 두번 하고

 

아홉달 후에, 니키가 태어났어요

 

어떻게 그런 여자랑 같이 살아요?

 

완전히 홀려 있었으니까요

 

제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유일한 여자였어요

 

거기다 젊고 오만한 작가로서

 

결코 그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죠

 

전 항상 그녀를 감시하며 살아왔어요

 

잠도 제대로 못자고요

 

하지만 당신하고는 전혀 달라요

 

세상모르고 자게 된다니까요

 

보통 여자들이 그런 말을 듣고싶어 하죠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알잖아요

 

당신은 절 이해하고 알아봐 주잖아요

 

당신이 제 새로운 희망이에요, 스테파니

 

저 다시 글도 쓰기 시작했어요

 

두 챕터 정도긴 하지만, 그래도 시작하긴 했다구요

 

 

그거 참 잘楹六

 

끝나버린 한 남자를 거둬서
다시 평안을 가져다 준 거에요

 

제가 만나본 어떤 여자와도 달라요

 

저와 함께 해요

 

션, 너무 일러요
다른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걸요

 

이젠 거짓말 하는 것도 지쳐요
그런 척 하는 것도 지친다고요

 

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당신과 함께 하는 그런 남자

 

전 셋이서는 안하는데요

 

그러니까, 그냥 말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Your TA?

 

에밀리가 당신에 대해 좀 말해준 게 있어서요

 

- 그녀가 그렇게 말했어요?
- 네

 

스테파니, 있죠 그 사람은 천부적인 거짓말쟁이에요

 

그런 일은 절대 없었어요 알겠어요?

 

사망보험금은 왜 40억으로 올린거에요?

 

경찰들이 제대로 속여넘겼구나, 그렇죠?

 

- 저 지금 진지해요
- 당신 때문에 그랬어요

 

당신이 남편 사망보험금으로
살아간다는 얘기를 듣고는

 

우리도 니키를 위해 뭔가 조치를
취해 놔야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아마 우리가 한 일 중 가장
그럴듯한 일이었을걸요

 

당신 덕분이에요

 

저랑 함께 가요

 

당신이랑 우리 아이들과 함께라면
근사한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제발 그러겠다고 해줘요

 

당신을 사랑해요, 스테파니 스머더스

 

저도요

 

Hmm...

 

안녕하세요 전국의 모든 맘들, 스테파니에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걸 해볼 거에요

 

제 블로그에선 종교적 언급은 피하는 편이지만

 

어느 종교건 비난하고
싶진 않다는걸 밝혀 둘게요

 

저는 죽은 후에도 삶이 계속 이어진다고 봐요

 

에밀리, 만약 하늘에서 보고있다면

 

아무도 너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없다는 걸 알아줘

 

그리고 넌 영원한 니키의 엄마야

 

그 자리는 내가 채워줄 수 없어

 

단지 네가 사랑했던 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삶을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뿐이야

 

그게 네가 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얘들아, 살살 하렴

 

내가 너 죽였다!

 

아니거든? 난 다시 살아났어

 

너네 엄마처럼!

 

그만! 당장 가방 안에 인형 넣지 않으면
진짜 쓰레기통에 버릴거야

 

엄마, 이거 인형 아니라니까요?

 

스테파니, 우리 엄마가 이거 전해달래요

 

엄마 조심해요!

 

젠장, 우리를 다 죽일 셈이에요?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국제 콘도 대여 회사입니다

 

네, 저기...

 

바하마에 무료 여행을 소개시켜 드릴 겸 연락 드렸어요

 

그냥 오시기만 하셔서...

 

저 그런거 안해요. 죄송해요, 저.. 좋은 하루 되세요

 

그런거 필요 없어요, 상관 없어요!

 

아, 세상에

 

저기요, 다른 일이나 해 보세요

 

- 전 무료여행은 필요 없...
- 안녕

 

오빠랑 붙어먹은 년

 

- 에밀리?
- 아니, 아냐. 에밀리는 죽었잖아

 

설마 벌써 잊어버린 건 아니지?

 

- 너 어디있어?
- 하늘나라에

 

널 굽어보고 있지

 

그나저나 블라우스 예쁘네

 

지금 뭐하자는 거야?

 

내가 했다는 보장 있어?

 

저기, 날 위해 션한테 키스나 해줘

 

400만번 만.

 

에밀리

 

지금 나 못살게 구는 거야?

 

지금 무슨소리하는 지 모르겠네

 

못살게군다고, 몰라?

 

프랑스 영화 중에 아내랑 정부가
남편을 죽이려던 거 있잔아

 

근데 난 4백만달러도 없단말야

 

스태파니...

 

에밀리랑 네가 뭔갈 꾸미고 있는 거라면..

 

- 스테파니, 진정해
- ..그럼 제발 그만둬

 

- 나 그런 사람 아니야
- 잠깐 심호흡 좀 해봐

 

니키가 장난치는 거야. 에밀리는 죽었어

 

나한테 전화도 했다고

 

- 뭐라고?
- 오늘 나한테 전화 했다니까

 

내 친구중에 심리학 부서 쪽에 근무하는 애가 있거든?

 

그 친구 불러다 줄게

 

꽃미남씨? 지금 시간 되면...

 

죄송해요, 두분이 같이 계시는 줄 몰랐어요

 

- 베스, 이쪽은 스테파니에요
- 만나서 반가워요

 

처음뵙겠습니다

 

전 그냥, 스마트보드가 필요하진 않은가 해서요.. 고장났잔아요

 

- 그런거 없이도 잘 살아요
- 알겠습니다

 

잘 알겠어요

 

- 예쁘네
- 스테파니, 집으로 가 있어

 

에밀리가 선반에 안정제 가져다 왔으니까

 

한알, 아니 두알 먹어

 

그 주변에 헤로인도 놨겠네? 그렇지?

 

그냥 슬픔에 잠긴 것 뿐이야
죽음을 받아들이는 중이라고

 

미안, 네 말이 다 맞아

 

내가 좀 오버했지? 난..

 

미안해

 

자긴 그냥 사랑해줄 사람이 필요한 것 뿐이야

 

나한텐 네가 있는걸?
그냥 좋은 친구가 필요했을 뿐이야

 

좀 솔직해져 봐, 밤에 세탁기 위에서
같이 할 사람이 필요한 건 아니고?

 

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왜 그렇게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드는거야?

 

네가 원할때 언제든지 할 수 있는
남자 하나는 있어야지

 

- 당연히 있었지. 내가 다 망쳐놨지만
- 그게 무슨 말이야?

 

- 빨리 말해봐, 그게 무슨 말이냐고
- 아니...

 

나한테도 못 말하면 아무한테도 못 말할걸

 

네 절친이잔아

 

아빠 보러 가자

 

솔직히 말해봐

 

도대체 무슨 소린데?

 

아들 마일스랑 크리스

 

크리스? 우리 오빠 크리스 말하는거야?

 

- 무슨 말인지...
- 그래, 네 오빠

 

도무지 네 오빠처럼 행동하질 않잖아

 

가끔 보면 둘이 사귀는 줄 알겠다니까?

 

그런 끔찍한 소리 하지 마. 이건..

 

마일스 내 아들이야, 아니야?

 

세상에

 

그게 말이야 방구야?

 

웃겨서 못들어주겠네

 

맞아

 

데이빗, 데이빗!

 

지금 어디가는거야?

 

데이빗, 지금 어디가는건데?

 

스테파니, 괜찬아
너무 걱정하지 마

 

그냥 차타고 바람좀 쐬고 올게

 

남자대 남자로 얘기도 좀 하고. 별 일 아니야

 

다 내 탓이야

 

내가 둘 다 죽게 만든거야

 

아니야

 

그러지 마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이유만으로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곤 해

 

- 그들이 잘못했지, 네 잘못은 아니야
- 아니, 맞아

 

너무 보고싶어

 

남편이? 오빠가?

 

둘 다

 

지금 너무 외로워

 

암보다 고독이 사람을
더 비참하게 만드나봐

 

이리와

 

어서 이리 와

 

상심하지 마
피자 시켜줄까?

 

아 세상에, 너무 부끄럽네

 

그거때문에?
아냐 다 괜찬아

 

괴념치 마. 단지 운이 나빴을 뿐이야

 

저리 꺼져

 

다이애나 하일랜드 씨?

 

이 그림을 그리신 분 맞으세요?

 

그거 도대체 어디서 찾았어요?

 

안좋은 소식 먼저 전해드리는게 좋겠네요

 

에밀리가 죽었어요

 

조의를 표하죠

 

에밀리가 대체 누군데요?

 

이 그림 속의 소녀요

 

좋아요, 그녀 이름은 에밀리가 아니에요

 

그녀의 이름은 클라우디아에요

 

평안히 잠들길, 썅년

 

좋은 기억은 아닌가봐요?

 

아뇨, 정 반대에요
그여잔 어마어마했죠

 

제 말은, 제가 가졌던 것 중에 최고였어요

 

전 그림을 팔아왔는데,

 

제 경력 처음으로 아무 수근거림도 없을 때였어요

 

그 여자가 내 갤러리로 걸어들어왔죠

 

그 희박한 공기속으로 존나 완벽한 뮤즈가 나타난거에요

 

- 그래서요?
- 전 그 여자만 그렸어요

 

그여자 몸의 어떤 치수라도 다 기억이 나요

 

제 딜러가 죽도록 싫어했지만.

 

미술 비평가들도 존나 싫어했어요

 

제가 끝물이라고, 여색에 빠진
시궁창 같다고 하더라고요

 

하여튼, 그 사기꾼을 그리면서
제 경력을 다 날렸어요

 

지금은 이 잘난 칼쪼가리나 그리고 있지만,
이딴건 아무도 사고싶어하진 않네요

 

뭐라고요? 저 그림들 진짜 멋져요
아마 사람들이 질투해서 그럴거에요

 

42일 동안 술도 안마셨어요

 

- 저기, 그러지...
- 축하할 만 하죠

 

그래요. 건배!

 

제 심장과 영혼을 다 바쳤어요

 

대학교 학비도 대줬다구요

 

그 채무까지 다 뒤집어 썼어요

 

헤로인을 복용하는 건 본 적 있으세요?

 

아뇨, 절대 아니에요. 걔가?

 

손도 안 댔어요

 

젠장

 

이 그림 빼고는 절대
얼굴을 그리지 못하게 했어요

 

이렇게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고 베일에 쌓인
근사한 여자는 제 인생에서 단 한번도 없었어요

 

근데 글쎄, 돈도 같이 들고 없어졌네요

 

내게서 가져갈 수 있는 건 다 가져갔어요

 

제가 당신을 그린다면..

 

더없이 행복한..

 

존나 성자처럼 그릴거에요

 

그런 얘기 많이 들었어요

 

그만 받아들여요
사람들은 성자를 사랑하니까

 

네. 죽은 뒤에야 사랑받겠죠

 

그여잔 어땠어요?
어떻게 죽었대요?

 

호수에 빠져서요

 

헤로인 중독으로

 

그 말을 안 믿었으면
여기 안왔겠죠?

 

에밀리가 미시간에 대해 이야기 하던가요?

 

 

그게 그여자가 남기고 간 전부에요

 

어렸을 때 부터 가지고 있던 거랬어요

 

조심해요, 그녀 과거를 뒤지다 보면

 

끔찍한 것들을 마주해야 할 지도 모르니까

 

나나 당신처럼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잖아요

 

션, 나 스테파니야

 

전에 말한 거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당신이 맞았어
이 모든 게 슬픔을 받아들이는 단계였어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도 힘겨운 시간이었지?

 

나 며칠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좀 가졌으면 해

 

소냐한테 아이들좀 챙겨달라고 할 테니까

 

당분간 소냐네 집에서 머물 수 있을거야

 

당신도 시간을 좀 가지는게 좋겠어

 

냉장고에 햄 스튜 좀 해놨어

 

전자렌지에 5분만 돌리면 되. - 많이 사랑해

 

네, 이제까지 50년동안
여린 영혼들을 구제해 주고 있답니다

 

바비와 저 둘이 함께 이어가고 있죠

 

세상에, 여기 정말 멋진데요!

 

제 아들이 사실 돌고래나 다름없을 정도라서

 

이 연못에서 수영하는걸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아, 저게 스쿼 호수랍니다!

 

아이들이 농담으로 성수라고도 부르죠

 

게다가 여기 있는 물고기들로

 

끝도없는 군중들에게 나눠줄 수도 있을걸요?

 

하하, 진짜 웃기다!

 

저기..혹시 여기 오래된 사진이나
졸업앨범같은 게 남아있나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얼굴만큼
믿을만한 리뷰는 없다고 생각해서요

 

당근이죠. 지하에 다 쌓아놨어요

 

다 웃고있는 모습만 보일걸요?

 

{Wi1}가장 빠른 카누 듀오
호프 맥랜던과 페이스 맥클랜던{Wi}

 

호프와 페이스..

 

여보세요, 맥클랜던 제단을 찾고있는데요

 

마가렛 맥클랜던씨 맞으세요?

 

누구시죠?

 

안녕하세요, 전 마리안 첼코스키라고 합니다

 

스쿼 호수의 성경캠프의 책임자에요

 

뭐때문에 전화하셨는데요?

 

저희가 가제트 캠프 50주년
기념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유명인 졸업생들을 찾아내고 있거든요

 

혹시 호프 맥클랜던과 페이스 맥클랜던과 아는 사이세요?

 

- 여보세요?
- 브루스, 그 캠프에서 전화왔어

 

그 두 계집애들이 무슨 잘못을 또 저질렀나본데..

 

그년들은 이미 떠난지 오래煐測, 마리안 뭐시기 양반

 

가서 하던 일이나 보슈

 

쓰레기장인 줄 알았네.
브루스, 내가 몇번이나..

 

찾았다

 

충분히 즐기다 오세요, 브루스 씨

 

맥클랜던 부인?

 

전 청소서비스 업체에서 나온 글로리아에요

 

- 누구라고요?
- 브루스씨께 못들으셨어요?

 

바닥에서 네코스짜리 식사를 하시는 동안
이 층 전체를 청소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요 off the floor.

 

제가 날짜를...

 

젠장!

 

윗층에 있는 내 화장실부터 청소해요

 

진짜 청소하니까 거짓말하는건 아니죠

 

브루스, 불이 꺼졌잖아!

 

브루스!

 

사진에 두 따님이 정말 예쁘시더라고요

 

어디...어딨어요 브루스는?

 

- 브루스!
- 저기, 그러니까

 

브루스씨는 잠깐 나가고 안계세요

 

저기 따님 페이스 말인데요..

 

제가 알기로는 따님께 문제가 있다고..?

 

문제다마다요!

 

그런건 그냥 휴가같은 수준이에요

 

그 앤 지옥에서 곧장 올라온게 틀림 없어

 

엄마로써 하는 말 치곤 무자비하시네요

 

- 당신도 자식이 있나보죠?
- 그럼요

 

늘 사랑하는데요

 

 

머리에 총이라도 맞았나보네

 

엄마라는건 생색도 못 내는 일이라우

 

어떤 애들은 태생이 잘못되서

 

부모가 아니라 퇴마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제 남편도 그걸 이해해 주더라고요

 

좋아, 어디보자....

 

남편한텐 말하지 말아줘요

 

빙고!

 

꼴사납지만, 남편이 이런쪽으로 엄격해서

 

포도주 좀 들을래요?

 

아뇨, 감사합니다
너무 친절하시네요

 

잠깐, 이건..

 

이건 포도주가 아니네. 진이었어

 

포도주는 어디갔지?

 

내가 분명 시집 뒤에다 뒀었는데..

 

페이스한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전부 다요, 전부 다.

 

걔 재활치료비로 돈을 엄청 날렸죠

 

호프가 최대한 돌봐주려고 했지만..

 

그것들을 얼씬도 못하게 하고..

 

호프는 나기를 거짓말쟁이로 태어났어요

 

맥클랜던 부인,

 

이 사진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보시겠어요?

 

그게 페이스에요, 페이스라고요!

 

여기서 지금 뭐 하는...
그 애가 보냈어요?

 

- 아뇨, 전 그사람이 누군지도..
- 당신 경찰이야?

 

아뇨, 몇가지 여쭤보기만...

 

사람들한테 수천번도 더 말했어요

 

내 기억력도 예전같지 않다고요
법정에선 아무 효력도 없을거요

 

그날 밤 화재 이후로 남편과 난 별거중이에요

 

이 집에서 서로 반씩 차지해서 살고 있죠

 

왼쪽을 다 태워버린 그 불 말씀이시죠?

 

당신 보험회사에서 나온거에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나랑 브루스랑 얼마나 보험금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몰라요

 

뭐 당신네들의 그 잘난 방화 조항때문이겠지만

 

- 맞아요 방화조항이 좀
- 남 등골만 빼먹는 놈들같으니

 

하우스푸어들을 위하여!

 

마리암 뭐시기 여사께서 왜
여기서 술을 마시고 있는 거죠?

 

- 당신 누구쇼?
- 저기 그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맥클랜던 부인

 

아이보리색 모조 지방시 정장은 잘 가져다 드릴게요

 

회갈색 스카프도요

 

서둘러 주문 진행할게요
주문 감사드려요!

 

젠장

 

어딜 가시려고요?

 

 

네이비 색 자켓도 같이 주문해 주셔야죠

 

특대 사이즈로다가

 

잘 알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뭘 원해요, 아가씨?

 

지난 20년간 웨인 주에서 일어난
방화 관련된 뉴스기사 전부요

 

전국의 모든 엄마들, 스테파니에요

 

현재 미시건에서 여려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여행 기념으로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제 주변에 가장 가까운 베프가 죽은 이후
여기에 해답을 찾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왔어요

 

그래서 차를 운전해서
그녀가 죽은 호숫가로 왔어요

 

혹시나...뭐라도 건질까 해서요

 

이런 미친

 

조사 결과, 이 호수는 많은 카누 경기가
열리는 성경학교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수많은 캠프 잡지를 뒤진 결과
에밀리의 사진을 찾아낼 수 있었어요

 

에밀리는 클라우디아라는 이름의 미들네임이더라고요

 

예쁜 이름은 아니죠. 저도 몰랐어요

 

이런 미친 개같은 년

 

정말 천사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맘님들?

 

오빠랑 붙어먹은 년

 

여기서 제가 찾던 해답을 얻을 수 있었어요

 

전보다 에밀리와 한걸음 더
가까워 진 것 같네요

 

마치 쌍둥이 처럼요

 

에밀리, 네가 어디에 있던...

 

...네가 듣고있길 바라

 

그리고 믿음(페이스)를 가져

 

Brotherfucker!

 

엄마왔다-

 

 

아, 세상에

 

너무 보고싶었어, 뽀뽀!

 

어디갔었어요?

 

왜 헥터네 집에서 자게 했어요?

 

- 핵터 침대에 오줌싼단말이에요!
- 걔 진짜 못쓰겠네!

 

나랑 같이 있었어도 될텐데

 

우리 둘다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이제 백만달러는 생긴 것 같네

 

아니면 400만인가?

 

안녕하세요, 베스라고 하는데요

 

제 상사 션 타운슨드씨의 아내분인
에밀리 닐슨씨의 보험때문에 전화드렸어요

 

관련번호는 CT7602258001 이에요

 

이 사건을 처리중인 담당 직원의
이름을 좀 알려주시겠어요?

 

프레이거씨 께,
전 브루스 할그레이브라고 합니다

 

최근 고인이 된 에밀리 닐슨씨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하여 연락드립니다

 

저는 수년간 그녀의 가족재산을
관리하는 관리인 이었습니다

 

미친 소리처럼 들리실 지도 모르겠지만,

 

수년 전에 제 고용주가 화재로 주택에서 사망하셨어요

 

그분의 10대 딸들인
호프 맥클랜던과 페이스 맥클렌던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옛날에 찍은 사진을 보내드릴 테니...

 

안녕하세요, 션 타운슨드 입니다

 

저녁에 빌리 켄트씨와 점심 약속이 되어 있는데요

 

그게 무슨 소리에요?

 

그쪽에서 이틀 전에 이 자리를 주선하셨잖아요

 

아니, 營윱求
나중에 전화하죠

 

짜잔

 

제발, 이 멍청아

 

매 기념일을 여기서 챙겼잖아

 

그것도 예상 못한거야?

 

- 에밀리, 도대체 왜?
- 4백만가지 이유쯤 되지

 

- 니키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 이게 다 니키를 위한 거야

 

그 일도 진절머리가 났 어
이제 그사람 다시는 안볼거야

 

평생 당신의 그 쥐꼬리만한 선생질 연봉에
의존해서 살 순 없잖아

 

당신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다 알아

 

이제 혼자가 아니야

 

배우자를 잃은 열에 아홉은 장례식이 끝나고
배우자 절친이랑 자게 된다더라

 

정말이야?

 

당연히 아니지, 방금 지어낸 말이야 이 멍청아

 

그게 애도한거야?

 

그렇게 재미 볼 거 다 본게?

 

말이라도 해주면 좋았잖아

 

당신이 아무것도 모르고
비밀만 털어놓지 않았다면말이지

 

- 뭐라도..
- 당신이 다 망쳐놓게 생겼어

 

보험금이 나올 때 까지
숨어 살게 생겼다고

 

그럼 왜 안 숨어있고
여기 나타난 건데?

 

- 대신 우리 아들만 겁에 질리게 했잖아
- 겁에 질리게 하지 않았어

 

마일스가 미쳤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잖아

 

스테파니까지도

 

아들이 너무 보고싶었어

 

내 작은 친구나 다름없어

 

내가 걜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잖아

 

이제 시간이 얼마 없어

 

낸시 드류가 너무 많은 걸 알아

 

그년이 내 보험금을 못타게 만들면
당신까지 끌어들일 줄 알고 있어

 

나까지 끌어들인다고?

 

당연하지, 이게 다 당신 계획이었잖아

 

내 계획이라고?
난 아무 상관도 없어...

 

왜 바보처럼 굴어?

 

이 꼬이고 미친 정신병자야

 

도대체 어디..

 

이 미친 정신병자한테
하려던 말이 뭔데?

 

- 걜 사랑해?
- 아니, 그냥 한 번 잔 것 뿐이야

 

걔랑 잘때 내 생각했어?

 

그래

 

나 사랑해, 안사랑해 자기?

 

당연히 사랑하지

 

그여잔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어

 

좋아

 

- 젠장!
- 아, 이런

 

- 장전하는걸 잊었네
- 맙소사,

 

내가 장전한줄 안 거야?

 

- 엉망이네!
- 에밀리, 넌 미쳤어

 

당신도 알다시피, 정말 간단해

 

선택해, 걔야 나야?

 

그렇게 어렵지 않잖아

 

다 때려쳐

 

이런걸 원했잖아

 

20초 뒤에 화장실에서 봐

 

노크 두번 하고

 

이제 왔네요

 

다운슨드 씨, 에디슨 퍼스트 보험사의 이자벨 프레이거입니다

 

사망한 아내분의 사망보험금 청구를 조사하는 중입니다

 

 

에밀리가 쌍둥이었다는 사실 알고 있었어?

 

아니, 근데...

 

입으로 꺼내기도 싫지만, 그말은
호수에서 발견한 시신이 언니일 수도 있대

 

DNA검사 후에 설명이 될겁니다

 

그렇다 치면 에밀리는 어디 있죠?

 

제 아내가 살아있다면
집으로 왔을거에요

 

아들을 끔찍이도 사랑하니까요

 

전 경찰도 아니고, 그렇다고 심리치료사도 아닙니다

 

전 그냥 보험심사 나부랭이에요

 

그럼에도 이 사건은 정말 흥미롭네요

 

- 네 정말 미쳤죠
- 네

 

그냥, 일반적이지 않다고 하죠

 

남편과 아내가 같이 살면서
쌍둥이가 있는지도 모른다는건

 

그게, 생각보다 개인주의적인 사람이라서요

 

우리 모두 비밀 하나씩쯤은 가지고 있는걸요

 

그래도 이정도 되는 금액이라면, 우리가
조사를 계속 해도 이해해주실 거라 믿어요

 

물론이죠

 

그리고 법에 의거해서, 찾은 것들은 관리부에 넘겨 주세요

 

알겠습니다
필요하시다면야 드려야죠

 

단지 제 아내가 살아있기를 바랄 뿐이에요

 

그녀를 되찾고 싶어요

 

오키도키- 그럼,

 

분명히 알아두셔야 할 게,
혹시 아내분한테서 연락이 오면..

 

- 가장 처음으로 알려드리도록 하죠
- 정말 감사합니다

 

네 감사해요
커피 잘 마셨습니다!

 

- 가보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네 수고하세요

 

쌍둥이 자매가 있었다는걸 알고 있었구나

 

내가? 당신은 왜 몰랐는데?

 

네가 알았는데, 나한테 말을 안해줬어

 

 

당신 좀 이상한 것 같아

 

 

안정제 좀 먹어

 

두알 먹어

 

전국의 모든 맘들, 스테파니에요

 

오늘은 묘비의 헌사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질거에요

 

생각지도 못한 이 아이디어를 주신

 

몬타나의 미솔로라에 사는 헬렌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있죠, 이제 더는 꽃만 가져다 놓지 않아도 되요

 

그저 추억에 불을 지펴줄 만한 물건이라면
완벽하다고 전 생각해요

 

그리고 에밀리가 가장 좋아했던 건
늦은 오후에 곁들인 드라이진 마티니였어요

 

에밀리가 하던 대로 두 잔을 만들어 볼거에요

 

얼린 진, 얼린 잔에

 

충분히 비틀어 주기

 

오늘은 조금 일찍 가봐야 겠네요

 

그녀의 무덤에 건배

 

레몬n 잘 짰네
가르친 보람이 있어

 

배우면서 다 알아버렸지

 

오, 지혜로워라

 

그걸로 줘

 

네가 여기다 뭘 탔을 줄 안다고

 

여기다 독이라도 탔을까봐?

 

난 그런짓은 안해

 

난 글루텐도 안먹는 사람이라고

 

- 한잔 더?
- 부탁해

 

먼저, 왜 아빠랑 언니를 죽였어?

 

그 전에 네 아들의 진짜 아빠가
누군지부터 말해보는건 어때?

 

에밀리, 이미 내가 다 이긴 게임이야
네 쌍둥이 언니, 페이스에 대해 알려줘

 

- 난 쌍둥이가 아니야
- 그래. 너 쌍둥이 맞아

 

우린 세쌍둥이였어
페이스(믿음), 호프(희망), 체리티(연민)

 

체리티는 사산아였지

 

엄마는 자궁 안에서 우리가 언니를
죽였다고 생각했어

 

아빠는 그 말을 믿었고

 

너희 어머니 정말 성숙하신 분이더라

 

맥스씨랑 즐거운 점심시간 보냈어

 

우리 엄말 만났어?

 

너보다 더 센 마티니를 좋아하시더라

 

같이 과거의 기억을 좀 더듬어 봤지

 

정말이지 냉정한 분이더라

 

어머니가 지켜보는 앞에선
뭐하나 제대로 못 했을 것 같은데

 

불을 지르자는건 페이스의 아이디어였겠지

 

그저 나쁜짓은 전부 페이스의 아이디어였겠지, 아냐?

 

- 넌 아무것도 몰라
- 아니, 다 알아

 

그리고 이해가 가

 

16살이었던 너는

 

너무 갑갑하다고 생각했겠지

 

거기다 엄마는 맨날 잔소리를 해 대고..

 

- 페이스, 다 끝났다. 그만 가!
- 아빠, 아빠!

 

- 내 몸에서 손 떼!
- 내 잘못 아니란말야!

 

...아마 아빠는 좀 더 직접적이었겠지

 

이런 창녀같으니!

 

- 두번다시 그러지 마라!
- 그만 멈춰!

 

그 때 페이스와 네가 리셋버튼을
누르는 방법을 배웠을거야, 맞지?

 

활활 타올라라

 

왜 서로를 떠난거야?

 

그 화재 이후 서로 같이 있을 수 없었어

 

경찰이 긴 금발머리의 쌍둥이 방화범을
찾아다니고 있었으니까

 

우린 걸어다니는 구경거리나 다름없었어

 

저리 꺼져!

 

우리...는 작별인사를 해야 했어
그래서 불꽃과 체리티를 위한 작은 걸

 

타투로 새겼지

 

우린 코퍼스크리스티에서 헤어졌고

 

언니는 남쪽 멕시코로 내려갔고,
난 북쪽으로 올라갔어

 

우린 사건이 잠잠해진 후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해놨어

 

하지만 그 후로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어

 

너무 걱정이 獰
며칠동안이나 기다렸는데

 

결국 만나지 못했지

 

있지, 어쩌면 이게 내 스스로 살아갈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거든?

 

언니는 항상 날 곤란하게 만들었으니까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뉴욕 편도행 티켓을 샀어

 

- 언니가 그리워?
- 당연히 그립지

 

언니가 없으면 완전하지 않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순 없으니까

 

- 난 살아남아야 했어
- 그리고 먹혔구나

 

맞아, 뉴욕에서 비로소
내 삶이 딱딱 맞아 떨어졌어

 

일자리도 찾고, 승진도 하고

 

완벽한 남자도 만났지

 

아, 이 부분은 이미 알겠지?

 

- 그러다 언니한테 연락이 왔구나
- 망할 페이스북

 

- 만날 수 밖에 없었을테고
- 그래. 당연히 만났지

 

그래서 마이에미로 간다고 둘러대고
언니를 보러 그 캠핑장에 간 거였어

 

캠프 4번침대
우리만의 아름다운 공간이었지

 

아빠한테서 도망치고 갈 곳이
거기밖에 없었으니까

 

충격이 컸을 것 같아

 

그 오랜 시간 후에 언니를 본다는게.

 

그래, 마치 거울을 들여다 보는 느낌이었어..

 

..날 버리고 난 뒤의 병든 생활들 빼고는

 

- 언니는 뭘 원했는데?
- 전부 다

 

거기 멀뚱히 서있을거야?

 

믿음을 가져야지

 

14년 동안 소식도 없다가

 

이제서야 나타난거야?

 

- 나 돈떨어졌어
- 형편없네

 

방금 뭐라그랬어?

 

아냐, 그냥..

 

이번엔 그냥 넘어가 줄게

 

알았어. 그래서... 이제 뭐?

 

나도 몰라
어디로 가야될 지 몰랐어

 

내가 전화했을때 완전 모른 척 했잖아

 

네 가족들도 못 만난보게 하고

 

내가 가족한테 뭐라고 말했어야 하는데?

 

진실?

 

글세, 이제 알게 되겠네

 

이제 경찰한테 다 말할거니까

 

- 뭐라고??
- 이제 뭘 해야될 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나 아무것도 없잖아

 

그래서 잃을것도 없고 해서

 

우리가 저지른걸 다 말하고 나서

 

그 다음에 죗값을 받자

 

우린 다시 같이 있을 수 있어

 

나한텐 아들도 있어

 

그래 알아. 나도 봤어
진짜 귀엽더라

 

다 집어치워, 나한테 원하는게 뭐야?

 

100만달러만 줘

 

내가 무슨수로 그 돈을 줘?

 

넌 돈도 많고 유명하잖아

 

100만달러나 줄 순 없어

 

너 되게 절박해보이네

 

나야 잘 모르겠지만 일 때문은 아닐테고

 

아마도... 아마 아들때문이겠구나

 

니키는 입에 담지도 마

 

알겠어, 내가..

 

집이라도 팔게
할수있는건 뭐든지 할게

 

돈만 주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줘

 

- 알아들었어?
- 그래, 그래. 알겠어

 

그냥, 이게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잖아

 

너나 나나 애 하나 만드는건 일도 아니니까

 

너도 알지?

 

대신 언니는 또 만들 수 없어

 

여기 존나 덥네

 

가자. 가서 수영이나 하자

 

기억나? 우리 하던 것 처럼

 

- 따라올거지?
- 그럼

 

뒤따라갈게

 

호수로는 어떻게 데려갔어?

 

닥쳐, 난 언니 안죽였어

 

다 언니 생각이었어

 

빨리 와, 겁쟁아

 

왜? 이제 네가 대장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대장 맞아, 젠장

 

언니가 날 버렸어

 

언니랑 나랑은 항상 같은 팀이었잖아

 

- 기억 나?
- 당연하지, 우리가 어땠는지

 

하지만 난 이게 우리가 혼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언니가 맞아

 

미안하다, 꼬맹아

 

나도 미안해

 

너무 걱정했어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언니가 어디에도 없더라

 

난 결코..

 

언니가 그런 줄 몰랐는데

 

내가 호수에서 언니를 찾았을 땐, 이미 늦었어

 

거짓말. 네가 익사시켰어

 

아냐, 언니는 자살했어

 

난 그냥 언니한테서 남은 것 전부일 뿐이야

 

- 아니, 넌 언니를 죽인 년이야
- 넌 오빠랑 붙어먹은 년이고

 

 

션은 뭘 알고있어?

 

전부 다

 

그사람 아이디어였어

 

난 어떡해야 할 지 몰랐어
시체를 찾고 난 다음 그이가

 

"이게 우리의 기회일 지도 몰라"

 

"이제 채무도 갚고, 도시를 벗어나서
니키와 많은 시간을 보내자"

 

언니의 DNA가 다 떠맡을 테니까,
함께 떠나자고 그이가 설득했어

 

네 말은 안 믿어. 널 애도했어

 

그걸 믿은거야? 그거 다 연기였어

 

넌 천부적인 사기꾼이야

 

션이 그렇게 말하니?

 

멋져

 

그냥 이 녹음파일이나 빨리 틀어줄게

 

- 걜 사랑해?
- 아니.

 

그냥 잤을 뿐이야

 

걔랑 잘때 내 생각했어?

 

그래

 

나 사랑해, 안사랑해 자기?

 

당연히 사랑하지

 

그사람은 나한테 아무것도 아냐

 

미안 자기. 이게 다 진짜라고 생각했을텐데

 

그치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봐

 

내덕분에 네 웹사이트가 시끌벅적 해 졌잖아

 

고작 돈때문에 이 일을 다 꾸민거야?

 

고작 400만달러?

 

정확히 작은 액수는 아니지?

 

그 돈이 들어올 동안 난 숨어다녔어

 

이제 그이가 끝마무리를 할 거야

 

내가 마무리용이었어?

 

글세, 그이가 니키를 보살펴줄 사람이 필요해서.

 

너 애들 잘 놀아주잖아

 

그래서..이제 어떡할거야?

 

난 내 아들만 있으면 되

 

네가 내 보험계획을 다 망쳐놨잖아

 

관리국도 여기서 손 뗄거고

 

션은 가져도 되. 아무짝에도 쓸모 없으니까

 

- 더이상 그 사람은 필요 없어
- 나도 션은 필요 없어

 

그럼 나도 모르겠다
아마도 다른 해결방안이 있겠지

 

..가령 엄마대 엄마로써.

 

세상모르고 자네

 

무슨 일이에요?

 

수색영장을 가져오셨어요
안그래도 전화하려던 참이었는데

 

실례하지만 제가 션 타운슨드입니다

 

제가 기꺼이 수사에 협조하겠는데,

 

조금만 조심해주시면 바랄 게 없겠는데요

 

이건 공개수사입니다

 

당신 편할 때 수사해도 되는 게 아니라고요

 

Hey.

 

저 체포되는 건가요?

 

아뇨, 아직은 아닙니다
지방검사가 확실한 한 방을 원해서.

 

저한텐 아무것도 안 나와서 힘드실텐데

 

아내분이 살아계신거 알고 있었나요?

 

- 최근까진 몰랐어요
- 그게 언제죠?

 

그녀가 연락해왔어요

 

그리고 관리당국에 즉시 이 사실을 알렸겠죠?

 

변호사를 통해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당신 정말 천성이 교수시네요. 안그래요?

 

알겠습니다. 곧 뵙죠

 

참, 연락드릴 일이 생기면

 

아내분이랑 계실건가요, 절친분이랑 계실건가요?

 

아니면 다른사람?

 

독한 술좀 마셔야겠어
아마 당신의 그...

 

미안하지만, 여긴 못 들어와

 

뭐? 니키는 어디있어?

 

윗층에서 놀고있어

 

- 그만 가봐
- 무슨소리야?

 

지금 수사가 진행중이야, 션

 

도대체 뭐하는거야

 

이 집으로 들여보내줄 순 없어

 

모든게 다 마무리되기 까진.

 

에밀리가 이미 선수쳤구나, 안그래?

 

에밀리랑은 아무 상관 없는 일이야

 

모든게 다 그여잘 위한거잖아

 

그여자가 상황을 통제하려는 거야!

 

넌 그여자가 얼마나 힘있는 사람인지 몰라

 

아니, 난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스테파니, 제발 이러지 마

 

제발 경찰 부를 일은 없게 해 줘

 

스테파니, 제발 전화좀 줘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하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넌 좋은 엄마고

 

나한테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줬잖아

 

그건 정말 고맙게 생각할게\i}

 

사실 내 아내를 단 한번도 알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뭘 할 수 있는지도 몰랐고

 

유명 블로그의 입소문에 따르면

 

에밀리닐슨의 사건에서 충격적인
진실이 발견榮鳴 합니다

 

이때문에 그녀가 죽었다고 믿었던
미시간의 PR담당자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확인 결과 호수에서 찾은 시체는 에밀리 닐슨의
멀어진 쌍둥이 자매로 밝혀졌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실패한 작가이자
영어교사인 션 타운슨드씨는

 

4백만달러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아내에게 자살할 것을 강요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운슨드 씨의 보석금이 오늘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유죄로 밝혀진다면, 타운슨드씨는
국외추방을 당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비록 사기행각의 공범이라고 해도,

 

닐슨씨는 관계당국의 관용을 따르게 됩니다

 

스테파니?

 

- 니키는 어디있어?
- 친구네 집에서 놀고있어

 

- 아마 영화보고 있을거야

 

우리 엄마아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보는데

 

벌써 날 잊은거야?

 

잊을 수가 없지

 

고맙네

 

션, 나 독같은건 안 탔어

 

당신을 없애려고 마음만 먹었으면
그러고도 남았을걸?

 

당신이 내 컴퓨터에 그 파일들 넣어놨지?

 

응, 내가 그랬어

 

그치만 어떤 여자한테 도움을 받긴 했지

 

모두를 위해 열심히 봉사해주는 사람 말야

 

스테파니였군

 

그여자가 뺏어갔던것 만큼 달콤하진 않았나봐?

 

나한테 쌍둥이 자매가 있었다고 말하려곤 했어?

 

- 당신 알 바 아니야
- 난 당신 남편이라고!

 

지금까지 내 집에서 내 절친이랑 굴러왔으면서,

 

이제와서 내 남편이라고? 좋아

 

그럼 하는 수 없이 내가 세쌍둥이였다는 것도 말 해야 겠네

 

자세하게!

 

안녕하세요 전국의 모든 맘들,

 

스테파니에요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모든
사랑과 지지에 대해 감사드려요

 

진심이랍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충격을 받으셨겠지만,

 

제가 장담컨데 저보다 망연자실했던 분은 없을거에요

 

에밀리에겐 비밀이 있었어요
그녀의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어리석게도, 전 그 사이에서
이도저도 못하는 순진한 로맨티스트였어요

 

사랑해요 여러분들. 앞으로도 계속이요

 

제가 앞으로 할 일 이전에
여러분이 절 용서해주셨으면 해요

 

맘님들, 모든걸 스스로 이뤄나가세요

 

스테파니

 

당신이 여긴 어쩐 일이야

 

나 여기 살았었잖아, 기억 안나?

 

- 여기서 일 어렵게 만들지 말자..
- 움직이지 마

 

스테파니, 그러지 마

 

당신 애들이 장난감 총으로 노는
것도 싫어하던 사람이잖아

 

그건 당신이 날 사랑한다고 말하기 전 얘기고

 

까고보니까 내 뒤에서 날 비웃고 있었잖아

 

스테파니, 조금 진정할 필요가 있어

 

당신이 날 이용했지

 

너도 날 이용했고

 

근데 당신은 나한테 저녁도 만들고,
애들도 돌보고, 거시기도 빨게 했잖아

 

그땐 저 여자가 살아있는지 몰랐으니까!

 

- 거짓말 그만 해
- 좋아요 여러분

 

우리 앉아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건 어떨까?

 

에밀리, 당신이나 앉아
당신 저여자 싫어했잖아

 

저여자 블로그나 보면서 헐뜯기나 했지

 

난 그냥 네 친구나 瑛만 했어

 

친구 맞아

 

근데 네가 남편이랑 자고
내 보험금 계획까지 망쳐놨지

 

빈정거리지 마!
네가 매일 하던 짓이잖아!

 

난 그저 이 존나게 많은 빛더미에서
벗어나려고 그런거였어

 

그래, 네가 나한테 전화만 줬어도
네 시나리오를 좀 도와줬을지도 모르잖아

 

10년동안 제대로 된 플롯도 못 짰으면서

 

진심이야?이제와서?

 

저기요? 총든 여자로서 한마디 해도 될까요?

 

니키는 너네보다 나아질 권리가 있어

 

- 집어쳐, 난 그애를 사랑하니까
- 닥쳐!

 

스테파니, 그 총 내려놔

 

너도 이러는거 원치 않잖아

 

아니, 나 진심이야

 

널 한때 사랑했어

 

나도 사랑했어

 

이게 최선일 것 같네

 

- 잠깐..
- 이사람이 우릴 공격하려고 했다고 하면 되

 

- 우릴 믿을테니까. 그렇지?
- 아냐, 이건 아니지

 

너 진심 아니지, 그사람 안 죽일거잖아

 

그냥 감옥에나 보내면 되

 

감... 너 제정신이야?
겨우 감옥으로 만족해?

 

- 꼭 죽일 필요는 없어
- 넌 화나지도 않아?

 

죽은 언니 복수하고싶지도 않아?

 

물론 그렇긴 한데, 따지고보면
이사람이 죽인 건 아니지

 

그럼 누가 그랬는데?

 

그게, 도저히 사고로 보이진 않아서 그래

 

집어치워

 

 

- 세상에!
- 젠장..

 

세상에

 

세상에, 어...

 

세상에! 진짜 죽은거야?

 

선? 정말 미안해요
이제 어떡해야 해?

 

여기 좀 압박해줄래, 아님...

 

앰뷸런스를 불러야 하나?
아니면 죽게 놔둬야 하나?

 

그게, 사실 당해도 싸잖아?

 

아니, 내가 죽였어
내가 내 언니를 죽였어

 

뭐라고? 션,, 션!

 

그만 일어나

 

연극은 끝났어, 어서

 

진심이야? 빨리.
빨리 일어나, 야!

 

너도, 배우양반

 

- 일어나
- 젠장

 

 

방금껀 훌륭했어

 

솔직히, 경찰들이 심어놓은 마이크를 보고
너네가 무슨 짓을 꾸미는지는 대충 눈치챘어

 

확실하게 내 자백을 받아내야 했으니까
션의 이름도 일부러 불렀겠지

 

그래도 나름...시도는 좋았어

 

우리 꼬마아가씨가 어디서 망쳐놨냐하면,

 

내가 이 머저리를 보호하려고
실토할거라고 생각했을때 부터야

 

- 정말
- 잘楹

 

그것보다 더 잘 할 수 있었잖아

 

 

그런데, 그렇게 감정에 치우쳐서는 총을 들고 오는데,

 

그부분은..나름 설득력 있었어

 

그래, 그쪽은 극적이었지

 

이 쓰레기는 도대체 어디서 찾아냈는지 모르겠네

 

너 진짜 대단하다

 

그래, 그거 참 고맙다

 

하지만, 넌 이미 실토를 다 했어

 

그래, 맞아

 

 

그랬지만, 우선 이거 먼저 자르고

 

이걸로 우정팔찌나 만들게

 

너한테도 하나 줄게

 

이건...기대에 못미치네

 

세상에, 내가 뭘 찾았게?

 

 

좋아, 그걸론 우릴 못 쏴

 

- 경찰이 밖에서 대기중이야
- 아니, 없는데?

 

"경찰님들, 스테파니에여~

 

계획을 바꿀려구여!

 

대런네 집에서 션이랑 에밀리를 만나고 있어여

 

거기서 뵈여~"

 

경찰들을 대런네 집으로 보냈어?

 

그거 어렵지?

 

끈이론! 끈이론 아냐?

 

손들어! 무기 내려놔!

 

오해예요, 저 처방전도 받았어요!

 

저 안압이 높아서 그래요!

 

지금까지 10년동안 해왔어

 

내가 시스템 조작하는 것도 모를 줄 알고?

 

그래서 우릴 죽일 거야?

 

그럼 내가 그거 말고 뭘 해야 되는데?

 

당신 둘다 날 쓰러뜨리려고 너무 멀리 나갔고

 

이미 너무 많이 알고 있잖아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살인 후 자살이
둘을 위해 가장 좋은 결말인 것 같네

 

거기다 네가 저이를 죽이면,
보험금 청구도 될 듯 싶은데, 안그래?

 

그게, 거의 완벽하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네
그 점은 고마워

 

넌 항상 미쳐있었지, 안그래?

 

내가 그랬나?

 

 

젠장, 네가 맞아

 

세상에, 진짜..진짜 날 쐈어!

 

많이 그리울거야

 

네 차례야

 

에밀리, 이러지 마

 

넌 날 못죽여

 

아니, 죽일거야
아빠랑 언니도 죽였는데

 

내 남편이랑 잔 베프년 하나 못 죽일까봐?

 

정말 나 너의 베프 맞아?

 

그냥 하는 말이 아닌가 해서..

 

아니, 그냥 하는 말 아니야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하고 걱정했지 뭐야

 

알아, 가끔은 나도 그런 걱정 하니까

 

다른 엄마들하고 연락이 닿기도 쉽지 않고..

 

풀타임 근무까지 하고나면, 정말..

 

그래 좋아, 이쯤에서 그만 끝내

 

엄마가 된다는건 풀타임 근무랑 같아
내가 하는 일은 정말 힘든 거라고

 

그 위에 점점 커져가는 블로그가 있었지

 

네가 블로그에 나오면 재미있겠다

 

내 블로그에서 아빠와 언니를 죽인 걸 자백하고,
나한테 총 겨눈 것 까지 나온다면

 

백만구독자는 금방 찍을텐데

 

와, 그럼 진짜 좋겠다

 

- 지금 하는게 어때?
- 뭐?

 

지금 실시간 방송 중이거든
그것도 몰랐어?

 

지금 무슨 소릴 지껄이는거야?

 

이거 좀 무례했구나, 미안

 

엄마들한테 손 흔들면서 인사해줘!

 

짜잔, 여기있는 작은 장치야

 

요즘엔 육아 카메라를 이렇게 작게도 만들더라고

 

오빠랑 붙어먹은 년이!

 

에밀리, 에밀리 멈춰!

 

에밀리, 여기서 못 벗어나!
니키를 위해서라도 이러지 마

 

어서, 너 아직 니키의 엄마잖아

 

그래, 맞아

 

대신 넌 더이상 아닐걸

 

미국의 하이브리드는

 

조용하지만, 치명적이죠

 

네 블로그 봤어

 

맘들 중 한명을 욕보이면
우리 전체를 모욕한거나 다름없어

 

 

에밀리!

 

제발 그만 둬

 

정말 아파보여

 

자기, 제발 멈춰

 

방금 차에 받쳤잖아

 

이러지 마

 

무릎 다 까질까 걱정된다

 

살살 해주세요!

 

미안해!

 

아니, 하나도 안 미안해

 

아직 노력하고 있어

 

전국의 모든 맘들, 스테파니에요

 

오늘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있어요

 

왜냐하면, 드디어 백만번 째 구독자분이 나왔답니다!

 

아이오와 에임스의 캐롤 파인들리 씨!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캐롤!

 

네 유용한 팁과 레시피를 포함해서
새로오신 분들이 알아야 할 게 있어요

 

드디어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풀렸는데,

 

알고보니 제가 신선한 바질을 잘 고르고,

 

이미 끝났다고 생각된 범죄의 단서를 잘 좇는
특별한 촉이 있다는걸 알게 怜킵玲

 

그러니까 혹시 미제 사건이나,
밝혀져야 하는 미스터리가 있으면

 

저에게 몇 자 적어주세요

 

지금부터는 캐롤 당신도 말이에요

 

왜냐하면 당신도 이제 우리 가족이니까요

 

지금부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찬 수프인, 가스파쵸에 대해 이야기 해 볼 거에요!

 

보통은 좀 역겨운 편이지만,
이번엔 역겁지 않게 만들어 볼 거에요

 

알았죠, 여러분?
정말 멋질거에요

 

스테파니 스머더스의 성공적인 블로그는 최근
아침마다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인
Conde Nast회사에 팔렸다

 

...동시에 그녀는 미제사건 전담 수사국에서
30명 이상의 위험한 도망자들을 법정 위에 세웠다

 

그녀는 현재 도시의 사람과 사귀고 있다

 

션 타운슨드의 두번째 소설인 Oopsy Jar은
억지스럽다는 비평가들의 말을 뒤로하고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현재 버클리 대학의 문학부 과장으로 지내고,
니키와 함께 살고 있다

 

아빠와 아들은 잘 지낸다

 

에밀리 닐슨은 전 남편 션 타운슨드의 악명높은
촬영물과 더불어, 아버지와 언니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게 되었다

 

 

..감옥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듯 하다